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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잔혹한 흥미? '늑대사냥'은 인간을 찢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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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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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사냥'은 어떻게 마니아층을 사로잡았을까.

영화 '늑대사냥(김홍선 감독)'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잔혹한 반란이 시작되고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자비없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최고 수위로 관객들의 다양한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리얼한 하드보일드 액션은 '늑대사냥'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특히 영화 속 모든 액션이 '죽느냐, 죽이느냐'라는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는 액션이기에 무엇보다 리얼한 액션임을 원했다. 하이퍼 리얼리티 액션을 담고자 노력했던 '늑대사냥'답게 서인국은 “짐승과도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사전 합은 최소화하고, 즉각적인 리액션이 나오도록 노력했"는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강렬한 캐릭터들도 시선을 사로 잡았다. 각 인물들은 '늑대사냥'의 강렬함을 고스란히 흡수해 몰입도를 높인다. 종두는 범죄자들의 반란을 주도하는 캐릭터로 중반부까지 영화의 중심을 끌어간다. 예고편 공개 때부터 전신 문신으로 화제를 모은 종두 역의 서인국은 "마치 늑대 무리의 우두머리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 존재만으로 무게감을 줄 수 있게, 몸을 키웠다. 거기에 전신 문신이 더해져 가만히 서있어도 남다른 존재감이 느껴지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생존게임이라는 설정은 '늑대사냥'의 잔혹성과 몰입도를 더한다. 김홍선 감독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태평양을 가로질러 잔혹한 범죄자들을 이송하는 프론티어 타이탄호를 더욱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실제 배 두 척을 활용해 구현했다. 정소민은 "어떤 장면이 세트였고, 어떤 장면이 실제 배였는지 헷갈릴 정도로 세트가 리얼했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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