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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韓 테니스 간판 정현-권순우, 코리아오픈 복식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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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9월 30일 오후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복식 8강전에서 정현(오른쪽)과 권순우가 안드레 예란손(스웨덴)-벤 매클라클런(일본) 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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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오후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복식 8강전에서 정현(오른쪽)과 권순우가 안드레 예란손(스웨덴)-벤 매클라클런(일본) 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과 정현이 2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복식 4강에 진출했다.

둘은 9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570 달러) 복식 8강에서 안드레 예란손(스웨덴)-벤 매클라클런(일본)를 2 대 1(7-6<7-4> 2-6 10-7)로 눌렀다. 이틀 전 1회전까지 2경기 연속 매치 타이 브레이크 접전 끝에 승리했다.

정현-권순우는 1일 대회 2번 시드인 니콜라스 바리엔토스(67위·이하 복식 랭킹·콜롬비아)-미겔 앙헬 레예스 바렐라(76위·멕시코)와 4강에서 격돌한다. 바리엔토스-레예스 바렐라는 8강에서 송민규(229위·KDB산업은행)-남지성(239위·세종시청)를 2 대 1(7-5 3-6 10-7)로 눌렀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단식은 2회전에서 탈락했지만 복식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다. 권순우의 복식 랭킹은 288위다. 정현은 지난 2년 동안 부상으로 투어에 출전하지 못해 랭킹이 없다. 그러나 2년 만의 복귀전인 이번 대회에서 복식 4강에 오르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도 팽팽했다. 특히 3세트 매치 타이 브레이크에서 정현-권순우는 2 대 4로 뒤졌다. 그러나 연속 3점을 따내면서 접전이 이어졌다.

6 대 6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빛났다. 권순우가 스매싱으로 득점하자 흔들린 상대가 더블 폴트를 범해 승기를 잡았다. 9 대 7로 앞선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랠리 중 정현이 특기인 백핸드 스트로크로 1시간 38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이 네트를 살짝 걸치는 행운도 있었지만 워낙 강했기에 상대가 미처 손을 쓰지 못했다.

경기 후 정현은 "(권)순우와 두 번째 경기라 첫날보다 호흡이 더 좋았다"면서 "더 마음이 편했고,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순우도 "대회 전에 단·복식 상관없이 주말까지 경기하고 싶었는데 (정)현이 형 덕분에 목표를 이뤄 고맙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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