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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그 양이면 돈스파이크 주변인도” 마약 근절 유튜버, ‘조사’ 필요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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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있다가 걸린 양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헤럴드경제

돈스파이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마약 중독에서 탈출해 마약 근절 콘텐츠를 제작해온 한 유튜버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됨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와 관련해 그의 지인들을 조사할 필요성을 거론했다.

유튜브 채널 '스컬킹TV'를 운영하는 유튜버 스컬킹은 지난달 28일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건을 놓고 "(돈스파이크가)집에 갖고 있다가 걸린 필로폰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며 "그 정도 양이면 주변 연예인들도 한번(조사를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이라고 했다.

스컬킹은 "뉴스를 보면 한국도 이제 마약 청정국에서 아예 멀어졌다는 게 매일매일 와닿는다"며 "제가 더 열심히 활동해 제 채널이 사회에 도움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마약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돈스파이크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시가는 1억원으로 추정된다.

돈스파이크는 그와 함께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보도방' 업주 A(37) 씨와 함께 지난 4월부터 3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체포 당시에는 돈스파이크 혼자 호텔에 있었으나 경찰은 이전 2차례 투약에서 A 씨, 여성접객원 등이 함께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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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와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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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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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도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약물(마약)이라는 게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터부시되는 만큼, 약물은 가장 측근이 알려준다"고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다.

최 실장은 "불법이기에 나하고 가장 가까운 사람, 이 정도로 얘기해도 되는 관계들에서 형성된다"며 "보통 여러 호텔을 다니며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했다, 이런 것을 보니 벌써 '그룹핑'이 형성된 상태다. 가장 측근이 알려주고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돈스파이크 측은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에 대해 "마약 투약량은 키, 몸무게 등 개인 체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자료에 따라 통상 0.03g으로 보고, 0.05g 이상으로도 본다"고 했다.

돈스파이크 측은 마약 입수 경로에 대해선 "텔레그램과 먼저 검거된 지인을 통해 산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별건의 마약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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