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尹, 미사일 발사한 北에 경고 “핵무기 사용 기도 시 압도적 대응에 직면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윤석열 대통령(맨 오른쪽)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열병하고 있다. 계룡대=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국군의 날 기념사를 통해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 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고도화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체제(NPT)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군의 날인 이날 북한이 보란 듯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심지어 최근에는 핵 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면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무기 개발은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욱 고통에 빠뜨릴 것”이라며 북한을 향해 ‘비핵화’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세계일보

윤석열 대통령(앞줄 가운데)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맨 앞줄 오른쪽은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과 이번 (미국 뉴욕) 순방을 통해 한미 안보 동맹을 더욱 굳건히 했다”면서 “(한미) 양국은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통해 미 전략자산의 적시적 전개를 포함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과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과 연습을 보다 강화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압도할 수 있는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구축하여 대북 정찰감시 능력과 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략사령부를 창설해 육·해·공군이 따로 운용해온 첨단전력을 통합하고, 우주, 사이버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안보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