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현장 REVIEW] '세징야 2골' 대구, 서울 꺾고 '원정 첫 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상암, 허윤수 기자] 대구FC가 서울 원정에서 지독했던 징크스를 털어냈다.

대구는 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징야의 2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대구(승점 38)는 강등 플레이오프권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또 올 시즌 원정 17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9무 7패의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2021년 11월 6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맛 본 원정 승리였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서울(승점 41)은 7위 수원FC(승점 44)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9위 대구의 추격을 받게 됐다.

홈팀 서울은 4-1-4-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일류첸코가 나섰고 정한민, 기성용, 팔로세비치, 조영욱이 지원했다. 1차 저지선 역할을 정현철이 맡았고 김진야, 오스마르, 이상민, 윤종규가 수비진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원정팀 대구는 3-4-3 대형으로 맞섰다. 제카, 고재현이 짝을 이뤘고 세징야가 지원했다. 허리에는 케이타, 이용래, 황재원, 장성원이 배치됐고 백스리는 조진우, 홍정운, 정태욱이 꾸렸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양 팀의 색깔은 명확했다. 서울은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대구는 잔뜩 웅크린 채 역습을 노렸다.

서울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마땅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대구의 효율이 더 높았다.

특히 전반 중반부터 서울의 실수를 틈타 대구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역습 상황에서 제카와 세징야의 슈팅이 연달아 나왔지만 모두 골키퍼 정면이었다.

결국 대구가 먼저 침묵을 깼다. 전반 37분 대구가 서울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습을 시작했다. 하프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세징야가 홀로 서울 문전을 향해 전진했다. 이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 실점한 서울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나상호를 투입하며 공격 고삐를 당겼다.

빠르게 효과가 나타났다. 후반 4분 혼전 상황에서 팔로세비치의 기습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0분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가볍게 성공했다.

동점골을 내준 대구가 빠르게 달아났다. 후반 15분 장성원이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내줬고 세징야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구가 다시 한번 서울에 비수를 꽂았다. 후반 21분 전진 패스를 받은 제카가 왼쪽 측면 하프 라인 부근에 드리블을 시작했다. 매서운 속도로 치고 나간 제카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이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상민이 머리로 떨궈줬고 일류첸코가 밀어 넣으며 쫓아갔다. VAR 판독이 이뤄졌지만, 득점이 인정됐다.

경기가 한 골 차로 좁혀지자 더 치열해졌다. 후반 추가시간 김진야의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대구가 서울의 거센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