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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IOC 위원장 "전쟁 반대하는 러시아 선수 올림픽 출전 허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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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자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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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 대해 모든 국제대회의 참가를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즉 IOC가 전쟁에 반대하는 러시아 선수들에 한해서는 출전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 금지 결정과 관련된 어려움을 설명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이 전쟁은 러시아 선수들이 시작한 것이 아니"라며, "정권과 거리를 둔 러시아 선수들은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경쟁할 수 있어야 하고, 우리의 목표는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 러시아 국적 선수들을 다시 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종목에선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지역 예선전이 시작된 상태여서 IOC가 일부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한다면 결정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지만, 바흐 위원장은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답변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일부 정부는 IOC와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러시아 선수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며 "러시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자국 선수가 러시아 선수와 경쟁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대회의 임무는 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길이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혜연 기자(hyse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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