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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 146일 만에 관람객 2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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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8월17일 오후 개방 100일을 맞이한 청와대의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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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일반에 개방된 이후 20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2일 오전 10시35분쯤 청와대 관람객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10일 청와대가 개방된 지 146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추진단은 “지난해 경복궁 연간 관람객이 약 108만 명인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한국 현대사에서 최고 권력자들이 사실상 전유해왔던 청와대는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일반에 개방됐다. 5월23일부터는 본관과 영빈관 등 주요 건물 내부도 공개됐다.

개방 이후 최근까지도 주말에는 평균 2만여 명, 평일에는 1만여 명이 청와대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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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0일 청와대 야간 개방 행사인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본관 관람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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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단은 청와대를 방문하는 국민들을 위해 ▶관람 편의 및 만족도 제고 ▶관람 콘텐트 제공 ▶경내 상시 보존관리 등에 만전을 기울여왔다.

추진단은 관람객들이 청와대를 편히 둘러볼 수 있도록 그간 안내판, 휴게 의자 등을 꾸준히 확충해왔으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추진단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주말 문화행사’, 추석 동안 열린 ‘청와대 칭칭나네’, 7월20일부터 12일간 진행됐던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등 다양한 관람 콘텐트와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재 및 조경 등 경내 보존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진단은 조경관리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잔디예초, 야생화 식재, 수목전정 등을 상시 해오고 있으며 잔디 보호책과 안내판을 설치해 관람객 부주의로 인한 훼손을 예방해왔다.

지난달에는 청와대 녹지원 내 반송 1그루, 녹지원 인근 숲의 회화나무 3그루, 상춘재 앞 말채나무 1그루 등 총 6그루의 나무가 ‘청와대 노거수(老巨樹·오래되고 큰 나무) 군’이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을 비롯한 문화재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담장과 기와 및 난간 등까지도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지난 태풍 기간에는 배수시설 상시점검을 통해 시설물 보존과 더불어 관람객 안전까지 만전을 기했다.

추진단은 “청와대가 국민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장소로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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