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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비싼 가스·전기 요금 못 견뎌"…거리 나온 영국인들, 청구서 '화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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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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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Zmilitary1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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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50여개 도시에서 치솟는 물가에 반발하는 동시다발적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본에서 에든버러, 헐에서 헤이스팅스까지 수천명이 넘는 시민이 치솟는 가스 요금과 전기 요금으로 인한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최근 몇 년간 영국에서 조직된 시위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시위에는 환경·사회단체뿐 아니라 다양한 정치단체도 참여했다.

시위에 참여한 드네프르 크루즈(32)는 "상황이 굉장히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 킹스크로스역 시위에 참여한 제이드 앤더슨(25)도 "(에너지 요금 인상으로) 건설업자인 아버지가 더 많은 교대 근무를 뛰게 됐다"고 호소했다.

시민들은 거리 시위와 함께 에너지 요금 청구서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인 '돈트페이(Don't Pay)UK'가 주도하는 상징적인 행위로 요금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항의 표시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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