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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수지, KLPGA 하나금융 챔피언십 우승…2주 연속 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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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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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26)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상금액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9월과 10월에 2승을 수확해 ‘가을에 강한 선수’였던 김수지는 올 시즌도 가을에 2승을 신고해 ‘가을의 여왕’이란 별명도 얻었다.

김수지는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공동 2위인 이예원(19)과 홍정민(20)을 1타 차이로 제치고 통산 4승이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민지(24·4승), 조아연(22·2승)에 이어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2승 이상을 거둔 3번째 다승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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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에게 2타 차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수지는 1번홀(파3)과 3번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이어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후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 김수지는 선두를 끝까지 지키며 우승했다. 김수지는 “지난주에 우승을 해서 편한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2주 연속 우승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2주 연속으로 우승을 해 기쁘고, 이번 우승을 통해 확실히 가을은 내 계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2억7000만 원을 챙긴 김수지는 누적 상금 9억2270만 원으로 상금랭킹 2위가 됐다. 감기 몸살 증세로 최종라운드를 기권한 상금랭킹 1위 박민지(10억4858만 원)와의 상금 차이는 약 1억 원으로 좁혀졌다. 김수지는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도 유해란(21·579점)에 이어 2위(543점)를 기록했다. 김수지는 “개인타이틀은 노려볼 수 있으면 최대한 노려볼 예정이다”며 “다음주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해하겠다”고 했다. 김수지는 6일부터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CC(파72)에서 열리는 올 시즌 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인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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