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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김경협 "日, 尹·기시다 만남 미기재"…외교부 "日文 게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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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같은 날 뉴질랜드 비공식 대화는 담겨"
"우리는 약식회담 지칭 성과, 의미부여"
외교부 "영문 페이지만 없어, 일문 존재"
뉴시스

[서울=뉴시스]2일 일본 총리실 일문 홈페이지. 미국 뉴욕에서 이뤄진 한일 정상 일정이 '간담' 명칭으로 반영돼 있다. (사진=일본 총리실 홈페이지 갈무리) 202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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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성사된 한일 정상 간 만남이 일본 측 홈페이지에 미반영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외교부는 영문 페이지에만 없을 뿐 일문 페이지는 정상 게재돼 있다고 반박했다.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실은 "일본 총리실 홈페이지 영문판 외교관계 소식란에 한일 정상 간 만남 사실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은 "해당 홈페이지 '소식-외교관계'란에는 그간 기시다 총리가 해온 주요 정상외교들이 명시돼 있다"며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기록하면서 윤 대통령 만남은 빼고 같은 날 뉴질랜드 총리와의 비공식 대화는 올려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서 일본 외무성은 한일 정상 간 만남 사실을 발표하면서 회담 대신 간담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총리실 영문판 홈페이지엔 아예 만난 사실조차 기재하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실은 우리 측에선 한일 정상 만남에 의미부여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김 의원실은 "우리 대통령실 홈페이지는 브리핑룸란과 사진뉴스란에 한일 정상 약식회담이라는 제목으로 성과를 기록해 놓으며 의미를 부여한 것과 대비된다"고 했다.

또 "외교부도 외통위에 제출한 주요 정책 추진 현황 보고에서 2년9개월 만에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현안 해결 및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며 정상회담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우리 정부 일방적 구애에도 일본은 연일 정상 간 만남을 격하한다"며 "한일 관계 개선도 좋지만 국격과 국민 자존심까지 버려가며 애원하는 저자세 굴욕 외교를 하는 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각국 정부 홈페이지 게재 기준에 대해 일률 판단하긴 어렵다"면서도 "영문판 홈페이지에 비해 자국민을 대상으로 자국어 홈페이지에 더 많은 내용을 게재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유엔 총회 계기 기시다 총리 일정과 관련해서도 일본 총리실 일문 홈페이지엔 18건 게재돼 있으나 영문 홈페이지엔 11건만 게재돼 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미일 정상간 회담(간담)도 영문 홈페이지엔 관련 사실이 게재돼 있지 않으나 한일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총리실 및 외무성 일문 홈페이지에 회담 개최 사실과 세부 결과가 각 게재돼 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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