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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현관문에 붉은색 '개보기' 낙서…결국 주민은 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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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 누군가 붉은색 스프레이로 낙서를 해놨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9시께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17층 현관문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개보기'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주민 A씨는 "오전에 아이들을 데려다 준 뒤 돌아와 보니 이같은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뜻을 알 수 없는 낙서로 공포심을 느끼는 등 추가 범죄 피해를 우려해 최근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모자를 눌러쓴 채 아파트 지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7층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아파트 비상계단 난관과 벽에도 빨간색 페인트 자국이 남아 있는 것도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와 주변 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이면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계속 피해자와 연락하면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다른 범죄를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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