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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SON, 토트넘 남아있는 게 신기"...팀 선배도 '이해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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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토트넘 선배 피터 크라우치가 손흥민이 더 큰 구단에서 뛰지 못하고 있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1일(한국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크라우치는 "솔직히 말해 손흥민이 아직까지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면서 "손흥민은 더 많은 존중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과거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해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분데스리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후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접근했고, 손흥민은 2015/16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적 첫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의 거친 플레이 스타일과 빠른 템포에 적응기를 거쳤다. 독일에서 장점으로 꼽혔던 빠른 스피드와 공 없을 때의 움직임은 번번이 수비에 막혔다.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에 그쳤다.

하지만 손흥민은 꾸준히 발전을 거듭했다. 이듬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리그 10골 이상을 꾸준히 득점했다. 2020/21시즌에는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하더니 지난 시즌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손흥민은 어느새 토트넘 레전드가 돼 있었다.

크라우치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은 분명 지난 시즌의 모습과 같았다"라면서 "난 손흥민이 더 많은 존중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치켜세웠다. 크라우치는 "손흥민은 구단 레전드 테디 셰링엄의 득점 기록에 1골로 따라 붙었다. 만약 지금 손흥민이 레전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레전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크라우치는 "솔직하게 어떻게 토트넘이 손흥민을 문제 없이 지킬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왜 유럽 빅클럽들이 손흥민을 노리지 않았는지도 정말 모르겠다"면서 "손흥민은 그 정도의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활발하게 경기장을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1-3으로 패해 리그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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