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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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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게임 시장 잡아라…모바일·PC 기대작 속속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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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테라(위)’, ‘에버소울(왼쪽)’,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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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가 4분기 신작 출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MMORPG 장르의 기대작들이 대거 선보인 만큼 주요 게임업체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다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4분기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조율이 한창이다. 대형 게임사 중에선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의 신작 라인업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우선 넷마블은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혼합된 PC 게임 ‘오버프라임’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두 팀이 전투에 참여해 서로의 기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OBA 장르의 핵심인 전략 위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TPS 장르답게 직관적이고 빠른 템포의 전투 경험을 선사한다.

‘샬롯의 테이블’은 레스토랑을 테마로 한 3매치 퍼즐 게임이다. 요리와 디저트를 테마로 한 퍼즐과 플레이팅, 주인공 샬롯(Charlotte)을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을 제공한다. 게임은 OBT 버전 기준 총 300개의 레벨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적 셰프를 꿈꾸는 샬롯이 경험하는 다양한 성장 스토리들을 담고 있다.

전 세계에서 2억 명이 즐긴 ‘모두의마블’을 계승하는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대체불가능토큰)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방식의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일본 SNK와 두 번째로 협업하는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와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 중인 수집형 RPG 신작 ‘몬스터 아레나’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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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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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디스테라’, ‘에버소울’,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 등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디스테라’는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에게 인기있는 ‘1인칭 SF 슈터’ 장르에 ‘생존’ 요소를 더한 작품이다. ‘아바’, ‘블랙스쿼드’ 등 10년 이상 국내 주요 FPS 게임을 개발해온 전문가들이 슈팅 게임으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스팀’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생존’ 게임의 시스템을 접목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인정받겠다는 전략이다.

나인아크가 개발 중인 ‘에버소울’은 탄탄한 스토리와 애니메이션 풍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수집형 RPG’를 표방한다. 하지만,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볼 수 있는 호감도 시스템을 채용한 점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용자는 게임 내 캐릭터인 ‘정령’들과 연애하듯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인연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또 다른 신작 ‘아레스’는 ‘다크어벤저’ 시리즈로 모바일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축적한 세컨드다이브가 개발 중인 신작 MMORPG다. 개발사가 강조하는 ‘아레스’의 특징은 ‘SF 액션 게임’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속도감과 손맛이다. 고퀄리티 그래픽과 독특한 무기 시스템을 통해 MMORPG의 한계를 넘어 콘솔 게임 수준의 액션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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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브레이커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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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지난달 30일 언노운 월즈가 개발한 ‘문브레이커’를 스팀 플랫폼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하고 4분기 공략을 시작했다. 문브레이커는 턴제 전략 테이블탑 전술 게임으로, ‘게임스컴 2022’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던 게임이다. 50종 이상의 다양한 유닛과 강력한 전함 지원 스킬을 조합해 부대를 편성하고, 매 턴마다 전략적인 판단으로 상대방의 부대와 전투를 펼쳐 승리하는 방식이다.

실물 미니어처 게임을 디지털로 온전히 구현해 아날로그 보드게임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80~90년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뉴트로풍의 아트워크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쉽게 배울 수 있는 턴제 전투 방식과 다양한 게임 콘텐츠들을 통해 보드게임 마니아들은 물론 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4분기에는 모바일·PC 플랫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장르도 MMORPG 가 아닌, 다양한 게임이 선보이는 만큼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여러 게임의 재미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조성준 기자 (tiati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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