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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속보]10월 첫날부터 랠리…국채금리 급락에 S&P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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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달 첫 거래일부터 모처럼 큰 폭 랠리를 펼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6%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9%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27% 뛰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영국 정부가 감세안 일부를 전격 철회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훈풍이 돌았기 때문이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소득세 최고세율 45% 폐지 계획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고, 파운드화 가치는 급등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1334달러까지 뛰었다(파운드화 강세·달러화 약세). 최근 한때 1.03달러대까지 빠지며 역대 최저로 폭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 뛴 것이다. 이에 영국 국채(길트채) 금리도 하락했다(길트채 가격 상승).

미국 역시 비슷하게 움직였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567%까지 떨어지면서 주식 투자 심리를 띄웠다.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한때 4%를 돌파했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31%까지 떨어지며 3%대를 넘봤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11.47까지 떨어졌다. 최근 한때 114대에서 움직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

경제 지표는 다소나마 호조를 보였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0으로 나타났다. 전월(51.5) 대비 소폭 올랐다.

다만 이는 반짝 상승이라는 관측이 동시에 나온다. 영국이 인플레이션 충격에 허덕이는 와중에 일부 감세안 철회만으로 파운드화가 추세적으로 가치를 회복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지 않아서다. 3대 지수는 현재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있지만, 바닥에 도달했다고 보는 시각은 드물다.

이날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재무건전성 우려 탓에 장중 11% 이상 폭락했다. CS가 자본 조달을 위해 투자자들을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다만 곧바로 가격을 회복해 2% 안팎 상승한채 거래됐다.

이데일리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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