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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재명 "자식에게 부끄러울 수 있다" vs 이종섭 국방 "국민과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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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the300][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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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2022.10.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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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설전을 벌이다가 "자식들한테 부끄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지지하는 견해를 밝힌 것을 이 대표가 반박한 것이다.

이날 오전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2년도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종합적으로 대통령실 이전을 맞다고 보는지 아니면 부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이 대표의 질의에 이 장관은 "평가를 돈으로 따지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대통령실의 이전 공약이 대국민 약속에 해당했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겠다며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대선 이후 경호·의전상 제약으로 인해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청사(국방부 청사는 합참 청사로 이전)에 꾸렸다.

이 장관이 대통령실 이전에 대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사안이 아닌가"라며 이 장관이 무리한 답변을 한 것이라는 투로 부끄러움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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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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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대통령실을 이전한다고 국방부 관련 부대들이 온 동네를 옮겨 다녀야 한다"며 대통령실 이전이 1조원 가까이 비용이 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예산안을 보니 3축체계 관련 신규 사업들이 거의 반영된 게 없다"라며 "말로는 3축체계를 얘기하면서 실제 신규예산으로 거의 편성되지 않는 건 말로만 한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3축 체계와 관련해 내년도 예산은 5조원 이상 반영돼 있다"며 "그러나 신규 사업은 사업 타당성 조사가 끝나야 예산 편성이 가능하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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