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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광현, 정규리그 제패 이끈 화려한 복귀…'KK'의 도전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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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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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김광현은 미국에서 새로운 구단을 찾을 수 없었다. 이때 "우승을 하려면 네가 필요하다"는 원소속팀의 제안이 있었고 'KK'는 마음을 돌려 국내행을 선택했다.

김광현은 그렇게 다시 인천 프랜차이즈의 간판이 됐고 이는 SSG 랜더스의 역사적인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리그 제패로 이어졌다.

박종훈, 문승원 등 주축 선발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김광현의 합류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았다.

SSG 선발진은 2022시즌 화려하게 출발했다. 김광현의 국내 복귀전을 앞두고 개막 6연승을 달렸다. 기대 이상의 선발진, 김광현의 가세로 시너지를 기대할만 했다. 이 같은 평가에 김원형 감독은 고개를 저으며 "김광현은 중심"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광현은 시즌 내내 SSG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에 섰다. 27경기에서 167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2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13승은 윌머 폰트(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와 함께 팀내 공동 1위이자 리그 공동 4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리그 1위다.

김광현은 선발승도 많이 챙겼고 무엇보다 자신이 등판하는 날 팀에게 이길 기회를 부여하는 선발투수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SSG는 김광현이 마운드에 선 27경기에서 20승을 기록했다.

에이스답게 중요한 경기에서 더욱 힘을 냈다. 2위 LG 트윈스가 4경기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펼쳐진 잠실 1-2위 맞대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SSG가 한국시리즈로 가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2위 LG가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패하면서 SSG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KBO 리그 최초로 정규리그 개막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중요한 목표를 이뤘지만 에이스는 쉬지 않는다. 김광현은 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무엇보다 김광현이 1점대 평균자책점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광현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2010년 류현진(평균자책점 1.82) 이후 1점대 기록으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김광현이 만약 선발승을 따낼 경우 의미있는 기록이 쓰여진다. KBO 리그 역대 5번째이자 역대 최소경기(5일 경기는 통산 326번째 등판) 150승을 달성하게 된다. 정민철의 종전 기록(347경기)을 뛰어넘을 수 있다.

아울러 역대 최연소 통산 150승 기록도 가시권이다. 양현종은 올해 5월 34세2개월18일의 나이로 통산 150승을 달성한 바 있다. 김광현이 통산 150승을 채운다면 양현종보다 5일 빠른 34세2개월13일로 최연소 타이틀을 가져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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