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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한·미·일 등 11개국 北규탄 공동 성명…"위협에 침묵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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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北, 또다시 안보리 결의 실험…상응 행동 해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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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한국과 미국, 일본을 비롯한 11개 국가가 북한의 최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공동 규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직후인데, 중국과 러시아는 역시나 불참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알바니아, 브라질, 프랑스, 인도, 아일랜드, 노르웨이, 아랍에미리트, 영국은 5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 관련 회의 이후 성명을 내고 "지난 4일 일본 상공으로 날아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 주도로 소집됐으며, 한국과 일본은 안보리 이사국이 아니지만 이해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11개국을 대표해 낭독한 성명에서 각국은 북한 발사를 "다수의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또 북한의 연이은 발사가 "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위협을 제기한다"라며 "미국과 이 자리에 선 사람들은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하고 여전히 외교에 전념하지만, 북한이 세계 비확산 체제 약화를 꾀하고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데 침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성명에는 이번 발사 외에도 북한의 최근 핵무력 법제화 등 행보가 거론됐다. 이들은 성명에서 "유엔 회원국, 특히 안보리 이사국이 무모한 행동을 규탄하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불법 무기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는 데 함께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사국이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기를 촉구한다"라며 "지난 2017년 북한의 도발과 긴장 고조 행위에 안보리는 만장일치로 책임을 물었다. 이제 북한은 안보리의 결의를 다시 시험하며, 우리는 상응해 행동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성명 발표에 앞서 진행된 안보리 회의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각각 북한의 도발을 서로의 책임으로 돌리며 공방을 이어갔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리 비협조가 북한을 대담하게 했다고 주장했고,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도발이 미국 정책의 결과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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