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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PO 스탯] ‘12개 막았지만 5실점’ 빛바랜 코펜하겐 GK의 선방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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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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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90분 내내 쉼 없이 선방 쇼를 펼쳤다. 그러나 이변을 꾀하기엔 모자랐다.

FC 코펜하겐(덴마크)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0-5로 대패했다.

1무 1패 뒤 첫 승에 재도전했던 코펜하겐(승점 1)은 또다시 무릎을 꿇으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전력상 크게 뒤처지는 코펜하겐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뜨겁다는 맨시티의 창과 마주했다.

적지에서 이변을 이루기 위해선 무엇보다 단단한 방패가 필요했다. 그러나 균형은 일찍 깨졌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엘링 홀란드에게 실점했다. 코펜하겐의 카밀 그라바라 골키퍼가 반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타이밍이 좋았다.

비록 선제골을 내줬지만 그라 바라의 선방 쇼는 시작됐다. 전반 16분 리야드 마레즈의 크로스를 홀란드가 머리에 맞혔다. 그라바라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막아냈다.

위기는 계속됐다. 2분 뒤 이번엔 일카이 귄도안의 슈팅이 나왔지만, 손끝으로 막아냈다.

그라바라가 쉴 틈은 없었다. 전반 22분 홀란드, 전반 31분 잭 그릴리시의 터닝 슈팅이 연달아 터졌지만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모두 막아냈다.

맨시티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던 그라바라가 다시 뚫렸다. 전반 32분 코너킥에서 흐른 공을 세르히오 고메스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라바라가 막아냈다. 하지만 쇄도하던 홀란드를 아무도 막아주지 못했다.

불운은 이어졌다. 다시 한번 세르히오 고메스의 슈팅이 나왔고 수비 2명을 차례로 맞은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비트 코촐라바의 자책골로 그라바라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홀란드가 빠졌지만, 후반전에도 그라바라는 바빴다. 후반 5분 콜 팔머의 절묘한 감아 차기를 뛰어오르며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10분 마레즈의 페널티킥과 완벽한 연계 플레이 끝에 나온 훌리안 알바레스의 골까지 멈춰 세울 순 없었다. 그럼에도 후반 추가시간 고메스의 발리슛까지 막아내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맨시티는 코판하겐을 상대로 30개의 슈팅을 쏟아냈다. 이 중 16개가 골문 안으로 향했고 12개를 그라바라가 막아냈다. 5실점에도 팀 내 가장 높은 평점 7.1점을 받은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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