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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통령 출퇴근 후' 6000시간 초과근무…경찰관 업무 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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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 경비과 6~8월 총 6123시간 초과근무

서초서 경비과 직원 1명당 월평균 103시간 초과근무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울 용산경찰서와 서초경찰서 일부 직원들이 대통령 취임 후 과중한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경비, 경호, 집회 관리 업무가 늘어난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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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차량으로 용산 집무실 출근는 대통령.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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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용산경찰서 경비과 직원들은 지난 6월에서 8월까지 3개월 동안 모두 6123시간 초과근무를 했다.

경비과는 집회 시위 등의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로, 직원 1명당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86시간이나 됐다.

교통과 직원들 역시 월평균 66시간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공 및 방첩 업무를 담당하는 안보과는 월평균 63시간 초과근무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저가 있는 아크로비스타 경비 경찰관들 역시 초과근무가 늘었다. 동일 기간 서초경찰서 경비과 직원들은 모두 3924시간 초과근무를 했다. 직원 1명당 월평균 초과근무는 103시간 이나 된다.

해당 관할 경찰관들 초과근무가 과중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대통령 출퇴근 관리, 사저 주변 집회 관리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1년 전에 비해서도 해당 부서 직원들 초과근무 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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