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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아이브, 경북대 축제 에이전시 "미련 못 버린 우리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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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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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브의 경북대학교 축제 불발 책임과 관련해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해당 출연 섭외를 담당했던 에이전시 측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5일 더메르센 에이전시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금번 출연 이슈로 인해 혼선을 빚게 된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에이전시 측은 "우선 대동제의 섭외 의뢰를 받은 현지 대행사로부터 아이브의 출연 섭외 요청이 저희 회사로 왔었고 저희도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 측에 의뢰를 진행하였고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라며 "이후 스타쉽 측에서는 섭외 요청에 응할 수 없다는 얘기를 저희 에이전시 측에 전달했으며 저희도 현지 대행사에 불참통보를 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현지 대행사 등 관계자분과 만나서 대책 논의 등 대동제 진행을 위해 노력하였다"라며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대동제에 아이브를 섭외하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현지 대행사에게 가능성을 열어둔 저희 에이전시의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출연 계약금 또한 스타쉽으로 전달되지 않았으며 대행사로 반환했다"고 말했다.

에이전시 측은 "바로 지난 4일 경북대 학우분들께 출연자 변경을 알리는 공지글이 올라온 것을 보았다"라며 "당연히 스타쉽에서는 출연이 정해져있지 않았으니 반대의 입장문을 내게되었고, 바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저희 에이전시 임원들이 현재 대구에 내려와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학우분들과 대동제 관계자분들 그리고 중간에서 노력한 현지 대행사에게도 사과를 드리고 싶고 무엇보다 이번 저희 에이전시와 대행사 간에 소통 문제로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경북대 학우분들과 스타쉽 그리고 아이브 멤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경북대학교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10월 6일 아이브의 대동제 초청 공연이 취소됐다"라며 "아이브 소속사로부터 멤버의 비자 문제로 출연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은 "출연 제의만 들어왔고 구체적 협의와 계약은 진행하지 않았다"며 "확답하지 않았는데 공연 라인업이 공지됐더라. 즉시 공지를 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경북대 측은 추가 입장을 내며 "아이브 섭외 진행 과정에는 대행사, 스타쉽의 에이전시가 있었다. 대행사는 아이브의 초청 공연에 대한 구두 계약을 마쳤고, 스타쉽 관계자와 대면 미팅할 때도 구두 확답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의가 이뤄졌다고 판단한 대행사는 아이브의 출연료 전액을 스타쉽의 에이전시 측에 송금했다"며 "스타쉽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통화와 송금 내역을 증명할 수 있다. 스타쉽은 축제가 임박해서 초청 공연이 불가하다고 통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스타쉽은 재차 공식 입장을 통해 "아티스트의 행사와 축제 의뢰는 개별 대행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 공지에 기재된 스타쉽 에이전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대면 미팅도 대행사와 이뤄졌다. 구두로도 출연 확답을 하지 않았다. 출연 계약서에 대한 논의와 계약금도 전달받지 않았다. 대행사의 미흡한 업무 처리로 인해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겨 학우분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정세희 기자 ssss30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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