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롤드컵] DRX, 플레이-인 B조 1위 … 그룹 스테이지 대진 확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CK 4번 시드 DRX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B조 1위로 통과했다. 메이저 지역 대표들이 모두 플레이-인을 통과하며 그룹 스테이지가 흥미로워지게 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2022'의 24강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치렀다. 한국 대표 DRX는 5전 전승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완파하며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DRX는 당초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에 편성되며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B조 경쟁 상대들의 면면이 매우 화려했기 때문이다. 국제 대회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팀인 중국 LPL의 로열 네버 기브업(RNG)을 비롯해 유럽 LEC의 매드 라이온즈(MAD), 다크호스 베트남 VCS의 사이공 버팔로 등이 모두 B조에 몰렸다. 이로 인해 B조는 사실상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것과 비슷한 난이도로 평가됐다.

DRX는 지난달 30일 열린 대회 1일차 조별 풀리그 경기부터 RNG와 중요한 단판 승부를 벌였다. DRX는 매치 초반부터 탑 라이너 킹겐(황성훈)의 아트록스가 두 차례 처치 당하며 불리한 경기를 펼쳤다. 반대로 RNG의 잭스는 16분까지 2킬과 1어시스트를 획득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경기는 18분경 크게 움직였다. 정글러 표식(홍창현)의 마오카이와 서포터 베릴(조건희)의 렐이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으로 팀을 지원했다. 이에 원거리 딜러 데프트(김혁규)의 트리스타나가 위협없이 막대한 대미지 딜링을 쏟아부었고, DRX가 상대 전원 처치를 달성했다.

DRX의 마오카이, 렐 듀오는 24분경에도 완벽한 호흡으로 RNG의 잭스와 르블랑을 묶었고, 이는 고스란히 트리스타나의 킬이 됐다. 트리스타나는 24분경 5킬과 2어시스트를 거두며 협곡을 지배했다. DRX는 이후 내셔 남작과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고 일방적으로 경기를 승리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DRX는 대회 2일차와 3일차에도 폭발적인 경기력을 이어가며 4연승을 신고했다. 이후 대회 4일차 조별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MAD와 플레이-인 전승 및 조 1위 확정을 놓고 승부를 펼쳤다.

DRX는 12분경 탑 라인 1차 포탑을 내주는 등 실점하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이후 21분경 내셔 남작을 상대에게 내주며 26분까지 글로벌 골드 6000골드를 뒤졌다. 드래곤 처치 스택 또한 0대3으로 압도적 불리에 처했다.

반전의 계기는 26분경 만들어졌다. DRX 미드 라이너 제카(김건우)의 사일러스가 베릴의 유미와 함께 상대 모데카이저를 처치했다. DRX는 추격을 이어가 상대 네 명을 처치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DRX는 32분경 내셔 남작을 처치하던 MAD의 챔피언들을 덮쳤다. DRX는 이 과정에서 내셔 남작은 내줬으나 4명을 처치했고, 곧바로 상대 넥서스를 향해 돌격했다. 이후 남아있던 상대 모데카이저를 처치하고 곧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DRX는 협곡의 전령, 드래곤, 내셔 남작을 한 차례도 처치하지 못했으나 승리를 차지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DRX는 5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하며 그룹 스테이지로 진출했다. 이미 그룹 스테이지 A조와 B조, D조에는 각각 한국 팀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지역별 조 배분 원칙에 따라 C조에 배정됐다.

A조에 포함된 T1은 대회 호스트인 북미 LCS의 1번 시드 클라우드나인(C9)과, LPL의 에드워드 게이밍(EDG), LEC의 프나틱과 한 조를 이룬다. T1과 EDG의 B조 통과가 예측되고 있으나, C9과 프나틱의 저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B조의 담원 기아는 LPL 서머 스플릿 우승팀 징동 게이밍(JDG), LEC의 명가 G2 e스포츠, LCS의 이블 지니어스(EG)와 대결을 펼친다. JDG는 강력한 우승 후보, G2는 한국 팀에게 매우 강했던 팀이다. B조는 일명 '죽음의 조'로 불리며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DRX는 C조에서 LPL 서머 스플릿 준우승팀 탑 e스포츠(TES), LEC 우승팀 로그, VCS의 GAM e스포츠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 DRX가 상대하는 세 팀 모두 강력한 무기를 지니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이어 이번에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측된다.

강력한 우승 후보 젠지는 D조의 동남아시아 PCS의 CTBC 플라잉 오이스터, LCS 2번 시드인 100씨브즈, LPL의 RNG와 한 조에 편성됐다. 젠지와 RNG가 D조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는 무난한 조에 편성됐다.

LoL 월드 챔피언십 16강 그룹 스테이지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미국 뉴욕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펼치게 된다. 각 조별 상위 2팀 만이 8강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