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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방송 퇴출' 조형기, 한국 떠났나…美 한인타운서 찍힌 사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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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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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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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에서 종적을 감춘 배우 조형기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포착됐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형기의 근황이 담긴 사진 한 장이 확산했다. 사진에는 조형기가 일행과 함께 휴대폰을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오늘(현지 시간) 오후 조카가 미국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푸드코트에서 찍은 사진이다. 주변에서 웅성거려 누구인가 사진을 찍어 물어보길래 (조형기라고) 알려줬다"

이어 "(조형기가) 유튜브 하더니만 접고 한국을 떠나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사는가 보다. 주변에서 자주 본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조형기는 2017년 예능프로그램 '황금알1'을 끝으로 방송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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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형기. /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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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기가 활동을 멈춘 건 30여 년 전 사건 때문이다. 그는 1991년 8월 3일 음주운전 도중 당시 30대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했다. 이후 사체를 도로 옆 숲에 유기하고 차에서 잠들었다가 뒤늦게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조형기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구속 2년만인 1993년 정부의 가석방 조치로 석방됐다.

이 사건은 인터넷 보급 등의 영향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가 2010년대 중반 들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시청자게시판에는 "조형기를 안 보고 싶다"는 내용의 민원이 빗발치기도 했다.

결국 조형기는 방송가에서 사실상 퇴출돼 휴식기를 갖다 2020년 1월 소통전문가 김대현씨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에도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이 쇄도했고, 조형기는 댓글 창을 폐쇄한 뒤 석 달만인 3월 활동을 접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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