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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홍준표 취임 100일 "기득권 카르텔 타파 대구 미래 50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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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발의
발상 전환 숙원 사업 해결 물꼬 틔워
2조2천억 디지털 혁신생태계 구축
이준석 징계 당연
노컷뉴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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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고 대구 미래 50년을 연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6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 동안의 성과를 설명하며 시정 혁신의 계속 추진을 다짐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 재건을 위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어낼 각오로 치열하고 쉼 없이 달려온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지난 100일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대구는 서울, 평양과 함께 해방 전 한반도 3대 도시였지만, 지금은 1인당 GRDP 전국 최하위의 불명예를 30년째 안고 있다"며 "대구가 90년대 중반 이후 쇠락의 길로 접어든 가장 큰 이유는 인재의 문을 닫고 경제의 문을 닫고 우리끼리 하겠다라는 폐쇄성 때문이었다"고 평했다.

홍 시장은 "기득권 카르텔을 깨지 않고서는 대구의 미래가 없다"면서 "취임 이후 가장 먼저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는 시정 혁신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주요 혁신 성과로는 18개 공공기관을 11개로 통폐합한 구조조정을 비롯해 기관장의 임기를 시장 임기와 맞춰 '알박기 인사'를 차단한 것, 공공기관 임직원 연봉 상한제 도입 등을 들었다.

또 조직 개편으로 유능한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각종 위원회 정비, 임기 내 1조 5천억원의 채무 상환 계획 수립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대구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밑그림 그리기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래 50년의 핵심 사업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을 위한 특별법이 발의돼 연내 통과를 앞두고 있다.

홍 시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찬성하고 있고 특별법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있고 연말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수십년 끌어온 지역 숙원 사업도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해결의 물꼬를 틔웠다.

상류댐 원수를 사용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으로 먹는물 해결의 단초를 놓은 것을 비롯해 부지 일부 매각으로 신청사 건립 방안을 마련했고, 군부대 통합 이전도 밀리터리 타운 조성으로 지역 간 유치 경쟁까지 이끌어냈다.

홍 시장은 신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 일부 매각 방안에 대한 반발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 반대하시는 분들이 대안을 내놓으면 검토해 보겠다. 그렇지 않고 계속 억지 부리면 착공만 늦어질 뿐이다. 앞으로 매각에 대한 시의회의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티웨이' 항공 본사 이전, 프랑스의 세계적 자동차 부품회사 '발레오'와 글로벌 가구기업인 '이케아' 등 유력 기업과 글로벌 대기업의 투자 유치 성과도 거뒀다.

또 대구를 제2의 판교로 조성하기 위해 과학정보통신부와 함께 수성알파시티에 2조 2천억 원 규모의 ABB 기반 디지털 혁신 생태계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여 개소 후적지의 전체 그림을 그리는 대구 도시 그랜드 디자인도 착수하는 등 연말까지 대구 미래 50년의 설계도를 완성하고, 임기 4년 동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이 모든 사업들이 아마 제 임기 마치고 나갈 때까지 준공식은 하나도 못하게 될 거다. 준공식 안 해도 좋다. 그러나 50년 미래 사업을 세팅해 놓고 그리고 거기에 재정 투입 계획이 확정이 되면 누가 하더라도 그거는 완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거다. 그래서 저는 제 임기 중에 준공식에서 업적 자랑하고 그럴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준석 대표 징계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이 대표가 표현의 자유라고 하는데 그러면 징계의 자유가 있다. 지난 대선 때 국민 절반에게 개고기를 팔았다는 말인데 그걸 어떻게 비유고 상징이라고 표현의 자유를 내세울 수 있나? 나는 징계 대상이 된다고 본다. 대표할 때 진짜 천근 같이 무거워야 되는데 조잘조잘 이야기하고 촐랑대고 걸핏하면 조롱하고 그래 하니까 야 저러다가 사고 나겠다. 그래 하지 말라고 몇 번 공개적으로도 하고 좀 무겁게 처신해라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았다. 자업자득이다"라며 징계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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