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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국 퍼듀대 한인 유학생, 기숙사 룸메이트 살해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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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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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이 기숙사 방 안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5일(현지시각) 미국 주요 언론과 경찰 발표 등에 따르면 퍼듀대학 웨스트 라피엣 캠퍼스 내 기숙사 중 한 곳인 맥커천 홀에서 이날 오전 0시 44분쯤 살인으로 추정되는 학생 사망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기숙사 1층 방 안에서 숨진 20살 버룬 매니쉬 체다씨를 발견하고 룸메이트인 한국인 유학생 22살 A 씨를 용의자로 지목, 체포 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직접 911에 전화해 체다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학교 측은 A 씨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며 사이버 보안을 전공하는 3학년생이라고 확인했습니다.

AP통신은 A 씨가 서울 출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숨진 체다씨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는 4학년생이며, A 씨와 체다는 기숙사 2인실을 함께 써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경위와 체다의 직접적 사망 원인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부검을 실시한 검시소 측은 체다가 날카로운 힘에 의한 치명적 외상을 여러 차례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됐다며 타살로 추정했습니다.

퍼듀대학 경찰 책임자 레슬리 위트는 "무분별하고 일방적인 공격으로 보인다"면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이 살해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시카고총영사관은 사건 인지 즉시 담당 영사를 현지에 급파해 구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퍼듀대학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라고 대학 경찰은 밝혔습니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학 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최악의 비극이 발생했다"며 유가족과 이번 참사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학생들에게는 정신 건강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퍼듀대학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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