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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면승부] 이언주 "감사원 과잉충성 아닌가" 최민희"'제2의 비속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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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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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10월 6일 (목요일)
■ 대담 :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이언주 "감사원 과잉충성 아닌가" 최민희"'제2의 비속어 논란'"

이언주
-국힘 가처분 기각으로 목적 달성, 무리한 징계 선례 안 남길 것
-옳고 그름 넘어서서 당 내부 의사 존중한 것, 탈당권고 고민 있을 것
-'양당제 문제' 얘기 늘어, 권력 공백의 공간 어느 때보다 커졌다
-서해공무원 타살 전 현직 예외 없어, 감사원 너무 정치적으로 움직여선 안돼

최민희
-위기 시작은 체리따봉 공개 때부터, 법원이 여당 지도부에 두 번씩 비토 놓기는 어려워
-탈당권고 배려와 안 배려의 차이, '윤심'이 이준석과 정치할 수 없어
-일반 유권자 윤석열 정부 실망, 이재명 정치보복 수사에 긴가민가
-감사원 내에서도 직권남용 얘기 나와, 감사원장 양심 따르면 그만둬야
-윤석열 출근길 똑같은 대응 반복되면 신뢰 떨어져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정면 우먼 파이터', '정우파'로 시작합니다. 함께 해주실 두 분 소개합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녕하세요?

◆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이하 이언주)> 안녕하세요.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하 최민희)> 안녕하세요.

◇ 이재윤> 앞서서도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법원이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해 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이 됐습니다. 그런데 사실 법원의 결정이 6일 이후에 나온다고 했는데, 오늘 바로 나왔어요. 일찍 나온 것도 그렇지만, 사실 인용을 예상했던 분들이 상당히 많았거든요.

◐ 최민희> 전문가들 중에 인용 예상한 분이 제 주변에도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이언주 전 의원님도 인용을 예상하셨었어요. 저는 법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는 '법원의 결정은 예측하기가 참 어렵다.' 늘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어쨌든 기준점을 당헌 개정이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고 보고 그 이후에 결정된 비대위에 대해서는 그 법적 정당성을 인정한 게 아닌가. 이 정도입니다.

◇ 이재윤> 어쨌든 법원의 결정이 지금 국민의힘의 당헌 개정과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 실체적인 하자나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런 판단이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얘기했을 때, 그쪽 변호인 측에서 하는 것은 "소급 입법 아니냐"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얘기가 되는 거네요.

◐ 최민희> 네, 그리고 당헌 개정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이후에 구성된 지도부는 인정하는 게 됐고요. 이준석 대표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정치적으로 이준석 대표가 패배했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재윤> 패배가 아니다. 그런데 어쨌든 당내 입지도 그렇고 오늘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도 남아 있단 말이죠. 위기는 계속되는 것이고, 이준석 전 대표로서는 앞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큰 장애이고 결정적인 위기 상황 아닙니까?

◐ 최민희> 위기가 시작된 건 이미 '체리따봉' 그 메시지가 공개되는 순간 모든 상황이 명확해지지 않았습니까? 이준석 대표의 사퇴에 '최종 마인드 종착점'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이게 체리따봉으로 알려졌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의 사퇴,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가 같은 당에서 정치를 하기는 어렵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다 판단이 됐던 것이고, 그리고 법적으로 이런저런 밀고 당김이 있었습니다마는 그건 법적인 거고요. 그리고 저는 제가 만약에 판사라도 법원이 정부 여당의 지도부에 대해서 두 번씩 비토를 놓기는 어렵지 않을까. 상식적으로도 좀 그게 무리가 아닐까. 이런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절대로 비법률적 판단입니다.

◇ 이재윤> 사법부가 너무 정치권의 일에 개입하는 그 부분에 대한 비판도 감안을 했을 것이다.

◐ 최민희> 저는 사람이라면 감안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 이재윤> 네, 이언주 의원님 가처분이 기각이 됐습니다. 이언주 의원께서 "가처분 인용될 거다" 이렇게 강하게 예측을 하셨는데, 예측이 틀렸어요.

◆ 이언주> 그러게요. 글쎄 저는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건 형식적인 거고, 실질적인 사항은 변한 게 없으니까. 그런데 결론이 변하겠느냐.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런데 지난번에 제가 처음에 가처분 결정 나기 전에 그 말씀 드렸잖아요. 법원이 만약에 기각을 한다면 이런 정당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 사법부가 관여를 하냐, 마냐. 이거를 고민할 수는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잖아요. 이거는 정당 내부의 의사결정이니까. 이거를 여기까지 사법부가 관여를 할 거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정당민주주의'라는 것을 가지고 '헌법적 질서'라는 이름으로 지난번에 관여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당헌당규를 개정까지 해가면서, 정당 내부가 어떻게 보면 똘똘 뭉쳐서 결기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하는데. 사법부가 다시 또 관여를 해서 "그래도 역시 아니다"라고 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웠겠죠.

◇ 이재윤> 정당의 자율성을 그만큼 존중해 줬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을까요?

◆ 이언주> 여기까지 관여하기는 좀 무리다. 이렇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오늘 어쨌든 국민의힘은 윤리위원회를 다시 열어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를 하게 되는데 말이죠. 지금 가처분이 기각된 상황에서 윤리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요?

◐ 최민희> 저는 윤리위 결정이 가장 부드럽다면 자진 탈당 권고, 이렇게 나오면 그나마 부드러울 것 같아요.

◇ 이재윤> 그게 부드럽다고요? 탈당 권고는 사실 제명과 거의 같은 수준의 결정인데요.

◐ 최민희> 왜 탈당 권고를 따로 돕겠습니까? 오늘 제명해 버리는 것과 탈당 권고를 하는 건 내용은 같지만 '배려'와 '안 배려'의 차이이니까요. 그래서 따로 있는 거라, 어쨌든 근본적으로 제가 '이준석 대표가 정치적으로 잃은 것만 있는 게 아니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긴 당 대표를 폭력적으로 몰아내는 과정이라고 저는 보는 거죠. 이런 일은 전대미문의 일이다. 그리고 이게 정부 여당의 내분이 법정으로까지 갔다는 것도 사실은 정부 여당에게는 굉장히 부담이 되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더 중요한, 요즘은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용심'이잖아요. 용산 대통령실, 그리고 윤심이고. 그런데 그 윤심이 '이준석과는 정치할 수 없다.' 이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이준석 대표가 있기는 지금은 더 어려운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이는 건 확실합니다.

◇ 이재윤> 이언주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원래 2차 징계를 할까 말까 했던 게, 사실은 이제 어떻게 보면 이제 2차 가처분에서 또 인용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되면 당의 내심은 뭐냐, 다수의 내심은 '주류 측에서 같이 못하겠다.' 이거잖아요. 같이 못하겠는데 만약에 인용이 또 되면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래서 징계를 하려고 한 게 아닐까라고 짐작이 되는데, 그런데 기각이 됐지 않았습니까? 그 목적을 달성을 했기 때문에 굳이 징계를 할 필요성이 있을까. 그리고 만약에 다시 징계를 한다라고 하면 어떤 명분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러면 예를 들어서 '양두구육' 이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이런 문제가 생기거든요. 그러면 무리한 징계를 하는 선례를 만들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또 징계를 굳이 하겠냐? 너무 순진한 생각인가요. 그게 옳다는 게 아니라 그 사람들의 그분들의 어떤 내심이 그러지 않겠는가. 이런 얘기죠. 그게 옳다는 건 아니죠.

◇ 이재윤> 대표직에서 쫓아내겠다는 목적을 달성한 상황이니까 추가 징계는 사실 필요 없다는 것이죠?

◆ 이언주> 원래 그랬으니까. 그분들은 원래 그랬으니까.

◐ 최민희> 6개월 지나면 돌아오는 거고, 그러니까 전당대회 시점에 따라서는 당 대표의 출마도 할 수 있는 거고, 그러니까 이 지점을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불씨를 남겨두려고 할까?

◆ 이언주> 그렇게 되면 당대표 출마는 어렵죠.

◐ 최민희> 아니 그건 모르죠. 이준석 대표가 자당을 향하여 가처분 신청을 할 거라고 이 사태가 나기 전에 그걸 예측한 사람도 없었죠. 이 모든 게 다 경이로운 일이었습니다.

◆ 이언주> 사실 법원도 가처분 이번에 기각을 한 것이, 어떤 비대위의 여러 가지 결정이나 당 내부의 결정이 처음에는 '이것이 잘못됐다. 부당하다.' 이런 어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었는데요. 두 번째 판단은 어떻게 보면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넘어서서, 당이 이렇게까지 하는데 옳고 그름 이전에 어떻게 보면 '같이 못하겠다'라고 그렇게까지 결의를 하는데. 그러면 당 내부의 생각과 의사를 존중하겠다. 이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같이 못하겠다라는 면에서는 어느 정도는 관철이 된 거니까. 저는 그러면 탈당 권고까지 해버리면 어떤 면에서는 또 신당 창당이나 이런 명분까지 주게 되는 그런 면이 있어서 좀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재윤> 말씀하신 것처럼 어쨌든 윤리위가 기각 결정이 난 마당에서 더 무리할 필요는 없다.

◆ 이언주> 정무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주류의 측에서 지금 대변하는 게 아니고요. 저는 그쪽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인 입장이에요. 굉장히 비판적인 입장인데, 그 사람들이 만약에 생각을 한다면 그렇게 하지 않겠는가라는 거죠.

◐ 최민희> 논리가 갑자기 그렇게 온화해지지는 않더라는 거예요. 이양희 위원장이 윤리위원장을 1년 더 하게 된 거예요. 그런데 이양희 위원장은 이준석 대 표 때 임명된 분인데, 이분이 얘기한 게 당 내에 처리할 일이 좀 더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이재윤> 어쨌든 이준석 전 대표 오늘 기각 결정에 대해서 더 외롭고 고독하게 갈 길을 갈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말이죠. 그러면 앞으로 당을 떠난다고 하면 창당의 길을 가는 것인가, 아니면 당에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별도의 자기 세력을 키우려고 하는 것인가. 두 분 어떻게 보시는지요?

◆ 이언주> 지금 이렇게 된 마당에 일단은 당장 지금 비대위가 어떻게 보면 정당성을 회복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가 당장 당에서 어떤 힘을 가지고 뭔가를 도모하기는 당장은 좀 어렵죠.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 최민희> 신당 창당은 지금 할 이유도 없고요.

◇ 이재윤> 나중에라도 어쨌든 선택사항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다.

◐ 최민희> 저는 늘 선택사항으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이준석 전 대표가 "내가 창당 안 해"라고 말해도 선택지로 남는다. 그리고 그 시기는 내년 말, 그리고 내후년 초.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연동될 것이다. 그래서 당분간은 이준석 대표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 절치부심의 시간을 갖겠죠. 왜냐하면 억울할 테니까요.

◆ 이언주> 지금 이제 보면 우리 당뿐만이 아니라,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문제도 그렇고요. 사실은 여러 가지 지금 보면 실망을 많이 국민들에게 주고 있어요. 그래서 국민들이 공정한 상식을 내세우고 집권을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많이 실망을 주고 계시고. 또 죄송합니다만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또 이재명 대표의 여러 가지 수사 받는 문제도 있고,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국민들한테 무슨 얘기를 많이 듣고 있냐 하면 '양당제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부쩍 많이 듣고 있거든요. 그래서 꼭 이준석 문제라든가 이런 게 아니라, 저는 그러한 어떤 공간. 그러니까 권력의 어떤 공백의 공간은 어느 때보다도 굉장히 커지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최민희> 저는 잘 못 듣습니다. 양당제가 문제가 있다는 말은 국회의원이나 정치 고관여층, 그것도 출마해본 사람들이 주로 얘기를 하고 일반 유권자들은 사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 비속어 논란에 대한 대응에 대한 실망,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가해지는 이런 소위 사정정국하의 저는 정치보복 수사라고 보고, 법적인 수사라고 하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은 돈 받은 게 아직 안 나오다 보니까. 그리고 그거는 몇 년을 털었는데 안 나왔다. 그러다 보니 긴가민가 하는 상황, 이런 상황 정도인 것 같아요.

◇ 이재윤> 사안마다 여야가 서로 다른데 말이죠. 국정감사가 시작이 됐어요. 그런데 여야의 충돌 지점이 몇 군데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감사원의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조사 관련해서 지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단 말이죠. 적법 절차를 갖추고 감사원이 감사를 했느냐. 이걸 두고 지금 여야가 대립하고 충돌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감사원에서는 다시 해명을 한 것이 "일반적인 상시감사 직무감찰을 하는 것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 감사위원회에 통하지 않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해명을 했거든요. 두 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최민희> 감사위원들 내부에서도 의결을 거치지 않은 이런 사회적 파급력이 있는 안건 거의 못 봤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감사원 내에서도 이건 직권남용의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고요. 그리고 어쨌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리 부정을 하셔도 문자 논란 그 문자 메시지가 카메라에 딱 걸렸잖아요. 유병호 사무총장과 이관섭 정책기획수석과의 문자를 보면 굉장히 가까운 사이인 거예요. 문자를 수시로 주고받는, 왜냐하면 안 그런 경우에는 "안녕하십니까. 저 누구누구 입니다. 이러이러 합니다."가 아니라 그냥 내용만 '탁'하고, 그 내용 안에서도 무식한 소리 하지 말라는 거죠. 이런 표현을 한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수시로 감사원 감사 관련하여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거예요. 그 문자가 드러났는데 대통령실이 관여하지 않았다. 진짜 이건 제2의 비속어 논란이죠. 제2의 메시지 논란, 이렇게 갈 겁니다.

◇ 이재윤> 유병호 사무총장의 문자, 이제 감사원이 정부 대통령실과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감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지금 야당에서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이언주> 서해 공무원 피습 사건 피격, 사건 그 사건 자체는 사실 밝혀야 되는 거고요. 그 사건 자체는 사실은 예전부터 우리 국민들이 많이 의문을 갖고 있죠. 많이 분개하고 있고요. 그 건에 대해서는 대통령 전직이든 현직이든 예외가 될 수가 없고, 다만 그 모든 사건들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측근들도 어떤 사건들에 대해서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그 부분은 윤 대통령께서도 유념하셔야 될 거고요. 그런데 이제 감사원의 처신과 관련해서는 조금 문제가 있다고 봐요. 뭐냐 하면 갑자기 뜬금없이 던진 것 같은 느낌은 좀 있어요. 그러니까 뭐가 좀 진행이 되다가, 이게 보통 보면 다른 것들이 이렇게 밝혀지다가. 그래도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정말 전직 대통령을 조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가서 조사를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실무적인 것 같으면 비서실장도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있는데 굳이 전직 대통령한테 서면 조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까? 그래서 그냥 이슈화하기 위한 정도의 조사 서면조사 이런 것은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조사 내용들을 봐야 되겠지만, 감사원이 너무 정치적으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 그런 것은 철저히 조심을 해야 되는 거고요. 그리고 지금 그 사건에 대해서 수사 중에 있지 않습니까? 지금 검찰에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감사원이 너무 먼저 나서서 그렇게 하는 모양도, 혹시 감사원이 과잉 충성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금 들어요. 그래서 저는 감사원이든, 검찰이든, 경찰이든. 이런 사정 당국들이 혹시라도 정치적 욕심, 야심이 혹시 있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아주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될 거고요. 우리 국민들께서도 그런 사람들은 나중에라도 정치를 못하게 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시겠죠.

◇ 이재윤> 오늘 민주당에서는 유병호 사무총장에 대한 즉각적인 해임, 최재해 감사원장도 사퇴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죠.

◐ 최민희> 야당인데, 만약에 거꾸로였으면 더 하셨을 거예요. 국민의힘 쪽 의원들께서는 투쟁력이 엄청 높으세요. 민주당 쪽은 상대적으로 요새 엄청 점잖으세요. 그런데 유병호 사무총장 같은 경우는 무식한 소리 하지 말라는 요지로 오늘 대응을 한다. 이거를 사사건건 보고한 것은 감사원의 독립성을 위반한 거죠. 그걸 메시지가 증명해 준 거고. 그다음에 최재해 원장 같은 경우는 감사원이 대통령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국회에서 얘기한 분이에요. 감사원장 자격이 없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 이해가 안 가니까. 그런 해석도 있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감사원장이기 때문에 과잉 충성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니, 사실 양심의 소리에 따르면 그만두시는 게 맞는 것 같고. 저는 그것보다는 오늘 도어 스태핑 때 대통령께서 유병호 사무총장과 이관섭 수석 간에 이 메시지를 별거 아닌 듯이 일상적인 업무 협조인 듯이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건 정말 문제죠. 그건 마치 비속어 논란에서 해명 번복하는 것과 같은 똑같은 대응을 하려고 하시는데요. 이건 체리따봉 때도 그랬죠. 그래서 이게 반복되면 신뢰가 너무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게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재윤> 감사원의 독립성이나 중립성. 이 부분에 의문이 있기 때문에 담당자들, 유병호 사무총장이나 최재해 감사원장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인데. 이거 말고 또 국정감사장에서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윤석열차' 고등학교 학생의 풍자 만화였는데 입상하면서 논란이 됐어요. 여기에 대해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 아니냐라는 취지의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이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이언주> 저는 좀 창피한 논란인 것 같아요. 지금 2022년인데요. 아직도 정말 이런 거 가지고 논란을 벌이고 있나. 우리나라가 이거 이 정도밖에 안 되나. 정말 좀 짜증이 나고, 제가 봤을 때는 뭐 그런 정도의 풍자는 얼마든지 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학생이 했다. 학생이 그런 거 할 수도 있죠. 그리고 시사만화라는 게 다 그런 거 아닙니까? 보고 "내 얼굴 왜 이렇게 뚱뚱하게 그렸어"라든지, 그냥 이렇게 위트로 넘어갈 수 있는 거예요. 우리 사회가 그렇게 됐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예를 들면 옛날에 박근혜 대통령 때 민망한 그림이었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풍속적인 내용을 가지고 얘기를 할 수는 있다고 봐요. 그런데 이거는 그런 것도 아니었어요. 이거를 문체부라든가 정부가 나서서 입을 댈 건 아니다. 이걸 물론 평론가가 수준을 가지고 얘기할 수 있는 건 자기 자유니까. 그리고 국민들도 이러쿵저러쿵 할 수 있어요. 그것도 자기 자유예요. 그런데 관해서 이거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된다. 그러면 그거는 잘못하면 블랙리스트가 돼요. 그래서 저는 그거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민주당에 대해서는 저도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민주당이 과거에 '문노스 대자보'라고 해서 비판적인 풍자 그림을 가지고 문제 제기한 적은 있어요. 그래서 되돌아왔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럼 우리도 그래도 되냐. 그걸 얘기하면서 그럼 우리도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남을 트집을 잡으면서 "그러니까 우리도 이렇게 한다." 그렇게 얘기하는 국민의힘도 문제예요. 민주당이 과거에 그랬으니까 우리 그렇게 하지 말아야죠. 그래서 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 최민희> 대자보하고 이게 같습니까. 지금 그 대자보를 여기다 갖다 붙이는 게 아니라, 이거는 창작물이에요. 대자보는 대자보인데 '대자보를 붙였다는 것' 자체로 문제를 삼은 게 아니었어요. 쟁점이 달라요.

◇ 이재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언주, ◐ 최민희> 고맙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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