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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지강, 또 1명의 비밀병기였다. 선발 데뷔전 역투 [MK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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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이지강(23)은 또 1명의 비밀병기였다.

캠프 때부터 이지강의 가능성을 호언장담했던 류지현 감독의 기대대로 선발 데뷔전서 눈부신 호투를 선보여 스스로의 미래를 밝게 빛냈다.

이지강은 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비록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하고 LG는 3-4로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운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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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이지강이 선발 데뷔전에서 역투를 펼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날 이지강은 스트라이크 존 코너워크를 잘 활용하면서 최고구속은 147km, 평균 142~144km 내외의 포심패스트볼에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이외에도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하게 활용해 승리가 절실했던 KIA 타선을 잘 공략했다.

야구팬들에게 아직은 낯선 이름이지만 인고의 시간을 거쳐 스스로를 갈고 닦았다.

2019년 LG 2차 9라운드 85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이지강은 그해 재활에 매진 한 이후 12월 9일 곧바로 현역으로 입대했고, 강원도 화천 신병교육대 조교로 지난해 6월 병역 의무를 마쳤다.

이른바 ‘황금세대’로 불리는 LG 2019 신인지명 선수들이 속속 1군에 데뷔하는 동안 프로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착실히 준비를 했다. 그리고 그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LG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깜짝 이름을 올렸고, 류지현 LG 감독은 “우리의 비밀병기”라며 이지강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그리고 이지강은 5월 잠깐 3경기 정도 1군 무대를 밟은 것을 제외하면 올 시즌 내내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면서 20경기 8승 1패 평균자책 2.38의 성적으로 퓨처스리그 평균자책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마침내 시즌 막바지 깜짝 선발 기회를 받았다.

이런 이지강을 두고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올해는 시즌 말미에 선발로 들어가지만 오늘 이 경기가 이지강이라는 이 선수에게 앞으로, 내년을, 장래를 위해선 좋은 경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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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병기라는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의 기대를 충족하는 역투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리고 류 감독의 믿음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6일 경기 이지강의 투구 내용은 준수했다. 움직임이 좋은 볼 끝의 패스트볼을 너무 몰리지 않게 던지면서 때론 과감하게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해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내고 범타를 유도하는 배짱도 돋보였다.

이지강은 1회 류지혁에게 볼넷,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소크라테스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내고 첫 번째 위기를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이지강은 이후 3회도 안타 1개만 내주고 실점 없이 마쳤다.

4회에도 이지강은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 소크라테스를 유격수 뜬공 처리하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다. 그러나 최형우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2루타를 맞은 이후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2사 1,2루에서 황대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다소 아쉬운 수비가 겹쳤다. 황대인의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 때 1루수 채은성이 얕은 뜬공을 잡지 못하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 이지강이나 LG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지강은 1사 후 이창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나성범과 소크라테스를 연속 뜬공으로 잡아내고 선발승 요건을 채웠다.

하지만 6회 말부터 이지강과 교체된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선발승이 날아가고 말았다. 이후 구원진이 추가 실점을 하면서 경기까지 내준 LG였지만, 또 1명의 가능성 있는 젊은 선발투수를 확인한 것은 귀중한 수확이었다.

[광주=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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