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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너무 빠른 긴축, 많은 나라 장기불황 내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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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조지타운대 연설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 2.9%서 하향 예고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경기 침체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조지타운대에서 연설을 하면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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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조지타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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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와 세계은행(WB)은 다음주 워싱턴DC에서 전 세계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모이는 연차총회를 연다. IMF는 이와 함께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만 얼마나 하향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IMF는 지난 4월 당시 내년 성장률을 3.6%로 봤다가, 7월 들어 2.9%로 내렸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월 시작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IMF의 경제 전망을 극적으로 바꾸었다”며 “(세계 경제의) 상황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계 경제의 3분의1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올해 혹은 내년에 최소 2개 분기 연속 경기 위축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IMF는 오는 2026년까지 세계 경제 생산량이 독일 경제 규모인 약 4조달러(약 5600조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엄청난 퇴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통화 긴축을 너무 과하고 너무 빠르게, 특히 국가들이 일제히 하는 방식으로 하면 많은 국가들은 장기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의 높은 금리와 달러화 강세가 자본 유출을 촉발했다”며 “신흥시장과 개방도상국에 대한 더 큰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부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과 민간 채권자들이 신흥시장 부채 위기 리스크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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