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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동규의 두줄칼럼] [58] 방향(方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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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보다 방향이다

빠르게보다 바르게 하라”



광활한 사막 자동차 랠리에서 관건은 속도보다 방향이다. 그러나 인간은 길을 잃었을 때 더 빨리 뛰어가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한다. 재앙(disaster)이란 별(aster)의 불길한 배치, 소멸을 뜻한다. 옛날 뱃사람들로선 방향을 인도해줄 별이 안 보이면 그것이 곧 재앙이었으리라. 오늘날 성과지상주의에 내몰린 직장인들은 목표 달성이 최우선 과제다. 안전한 계기비행을 위해 구체적인 목표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전략, 경영, 사업목표 등등 유사한 이름의 목표들이 칼춤을 추게 되면 조직은 유령이 지배하는 세상이 된다. 목표가 많다는 건 방향이 없는 것이다. 이걸 잡아주는 게 리더십이다.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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