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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구글 픽셀7 "실시간 통역 지원, 30배 줌·3cm 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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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 G2 칩을 장착해 실시간 통역과 30배 줌이 가능한 '픽셀7 프로'를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구글은 '구글이 만들다(Made by Google)’이라는 연례 이벤트를 통해 스마트폰 '픽셀7'·'픽셀7프로',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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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마트폰인 픽셀7에는 새로운 텐서 G2 칩이 장착됐다. 구글은 픽셀6부터 종전 퀄컴 칩을 버리고 자체 제작한 반도체를 탑재했다. 이를 보다 널리 채택한 대목이다. 구글은 "텐서 칩을 통해 향상된 카메라 기능, 온디바이스 번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텐서칩은 저전력을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가상화 프레임워크로 앱을 보호한다. 또 슈퍼레스줌(Super Res Zoom)과 같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시네마틱 블러(Cinematic Blur) 기능을 지원한다. 동영상을 녹화할 때 인물만 살리고 배경은 흐릿하게 할 수 있다. 또 고급 음성 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구글은 "말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가족과 친구의 이름, 좋아하는 장소 등을 학습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활용해 일부 자동차의 문을 열 수 있으며, 48개국어를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구글은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할 경우 대면 통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음성 통화시 백그라운드 노이즈를 제거해 보다 생동감 있는 통화가 가능하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72시간이다.

주목을 받은 것은 카메라다. 픽셀7 프로에는 후면에 카메라 3대, 픽셀7에는 2대를 달았다. 구글은 "픽셀7에서는 최대 8배, 픽셀7 프로에서는 최대 30배까지 확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3cm 가까운 곳에서도 HDR+로 포커싱이 가능하다. 구글은 "꽃잎, 빗방울, 깃털 등을 완전히 다른 선명도로 촬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기는 픽셀7이 6.3인치, 프로가 6.7인치다. 지난 모델 보다 25% 더 밝아졌다. 저장 공간은 128GB 256GB 두 종류며, 512GB는 픽셀7 프로에서 지원이 된다. 가격은 픽셀7프로가 899달러, 픽셀7이 59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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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워치에는 구글이 21억달러에 인수한 핏빗(Fitbit)의 기술력이 포함돼 있다. 핏빗은 운동, 수면 시간, 걸음 수 등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CNBC는 이에 대해 "휴대폰에 이미 있는 기존 앱과 바로 동기화된다"면서 "픽셀 워치에는 6개월짜리 프리미엄 멤버십도 함께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핏빗 프리미엄 멤버십을 통해 200개 이상의 운동을 모니터링 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 심박수 변동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웨어 OS(Wear OS) 소프트웨어를 실행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월릿, 지메일, 달력, 구글홈 등과 연결이 가능하다. 다만 픽셀 워치는 안드로이드만 지원한다. 한번 충전으로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 워치 시리즈 8보다 약 6시간이 긴 것이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달린 모델은 349.99달러 부터, 4G LTE가 지원되는 모델은 399.99달러부터다. 특히 애플을 겨냥한 듯 긴급 SOS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은 "올해 말 가을 감지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은 하드웨어 매출을 '기타'수익에 다른 항목과 함께 반영하고 있다. 올 2분기 기타 매출액은 65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66억2000만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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