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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최초 규정이닝+규정타석’ 오타니, 경제효과 4455억원...“한신·요미우리 우승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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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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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가 엄청난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타니는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3번 투수로 선발출전해 투수로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패전, 타자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2-3으로 패했다.

올 시즌 투수로 28경기(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타자로 157경기 타율 2할7푼3리(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 OPS .875를 기록한 오타니는 이날 규정이닝을 돌파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모두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오타니 이전에 투타겸업으로 활약했던 베이브 루스도 이루지 못한 대업이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한 오타니는 올 시즌에도 MVP급 활약을 펼쳤다.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경신한 애런 저지(양키스) 때문에 2년 연속 MVP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오타니도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를 잡은 오타니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이미 에인절스와 1년 3000만 달러(약 423억 원)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FA 자격을 얻기 전 연봉조정 자격 선수 중에서는 2020년 1월 무키 베츠가 기록한 1년 2700만 달러(약 381억 원)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액이다.

FA를 앞두고 엄청난 연봉을 받게 된 오타니의 경제적 효과는 오타니의 몸값, 그 이상이다. 일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간사이대 미야모토 카츠히로 명예교수는 6일 오타니의 2022년 경제효과가 457억941만 엔(약 4455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오타니의 경제적 효과를 계산한 미야모토 명예교수는 “한 명의 선수가 창출하는 경제효과로는 전무후무한 금액이다. 일본 구단을 예로 들면 인기구단인 한신, 요미우리, 소프트뱅크 등이 70명의 선수로 우승을 해냈을 때 경제효과와 비슷하다. 오타니라는 위대한 선수와 동시대에 태어나 그의 활약을 볼 수 있는 행운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2023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오타니의 스타성과 희소성, 투타에서 모두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2019년 3월 에인절스와 12년 4억2650만 달러(약 6022억 원) 계약을 맺은 트라웃을 넘어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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