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S&P500 1.02% 하락 '3744'···골드만삭스 "경착륙시 3150까지 하락할수도"[데일리국제금융시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우존스 1.15%↓, 나스닥 0.68%↓

카시카리 연은 총재 "기조전환 준비 안한다"

7일 발표 고용보고서 기다리며 관망세

골드만삭스, "연착륙·경착륙 모두 가능"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노동부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겹치며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6일(현지 시간) 다우존스는 246.93포인트(-1.15%) 떨어진 2만9926.94를 기록했다. S&P500은 38.76포인트(-1.02%) 하락한 3744.52로 장을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은 75.33포인트(-0.68%) 내린 1만1073.31로 마쳤다.

이날 고용부는 10월 1일로 끝난 주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9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20만3000건보다도 늘며 고용 시장의 수급 불안정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7일 나오게 될 9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며 시장이 숨죽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넥은 “시장은 다시 한번 배드뉴스(bad news)가 굿뉴스(good news)가 되길 바라고 있지만 9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완화된다 하더라도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연준이 기조를 전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강력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연준 관계자들도 조기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물가는 우리 목표인 2%를 훌쩍 넘어서 있기 때문에 가격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물가가 안정되는 추세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제약적인 수준에서 한 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나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정점을 찍고 다시 하락하고 있다는 증거를 볼 때까지는 (금리 인상) 일시중지를 선언할 생각이 없다”며 “연준은 지금 금리인상 중단과는 꽤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금리를 더 높이면 과잉 긴축의 가능성은 커진다”면서도 “그럼에도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려는 연준의 노력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8%를 넘어섰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2%를 넘어섰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고객 메모를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우선 올해 말까지 소비자물가가 6% 수준에서 마감할 것으로 봤다. 이때 경제가 연착륙한 다면 S&P500지수가 내년 중반까지 3600 수준을 유지하다 내년 말 4000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경착륙의 경우 내년 중반까지 S&P500 지수가 3150수준까지 떨어진 뒤 내년 말에 3750외 되는 것으로 봤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의 대규모 감산 소식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9센트(0.79%) 상승한 배럴당 88.45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나흘 연속 올랐다. 나흘간 상승률은 11.27%다.

주요 암호화폐도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73% 하락한 2만4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는 0.66% 상승한 1363 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