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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LPGA] 박결, 느닷없는 '지라시' 불륜설에 "어이가 없다... 나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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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 '지라시' 통해 유명 연예인과 불륜 스캔들 당사자로 지목

황당 불륜설 불구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 날 언더파 스코어로 선두권

[임재훈]

스포츠W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 날 10번 홀에서 티샷하는 박결(사진: 스포츠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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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어이가 없다...몇 년 전에 스폰서 행사에서 본 게 다인데..번호도 모르는데..나쁜 사람들..닮지는 않았지만 비교 해줘서 고마웠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생기다니.."

유명 연예인 커플과 함께 느닷없는 불륜 스캔들 루머의 주인공으로 거론된 박결(삼일제약)의 반응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2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16억원) 첫 날인 6일 박결은 배우 김태희의 닮은꼴 프로골퍼로서 김태희의 남편인 가수 비(정지훈)와 불륜 관계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담은 이른바 '지라시' 속 주인공으로 거론되면서 곤혹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박결은 이날 경기도 여주시 소재 블루헤런 골프클럽(72/ 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인 만큼 코스 자체도 어려웠지만 어렵게 세팅된 코스로 인해 이날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108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명에 불과했다.

정규 투어 데뷔 8년차의 베테랑으로서 메이저 무대에서 첫날 훌륭한 경기를 펼쳤지만 박결은 사람들을 피해다녀야 했다.

이날 떠돌았던 루머는 사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코웃음이 나오는 수준이었다.

출처도 근거도 사실상 소설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몇 뉴스 사이트에서는 박결의 사진과 김태희, 비의 사진을 함께 실으며 교묘하게 이들의 이름을 제목에 배치 시키는 기사를 발행하는 '낚시질'로 클릭 장사를 펼쳤고, 포털 사이트에서는 이들의 이름이 하루 종일 연관 검색어로 제시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박결은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을 열었다.

"어이가 없다...몇 년 전에 스폰서 행사에서 본 게 다인데..번호도 모르는데..나쁜 사람들..닮지는 않았지만 비교 해줘서 고마웠는데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생기다니.."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확실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분명하게 선을 그은 셈이다.

루머의 또 다른 당사자인 비 역시 입장을 밝혔다.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당사는 루머와 지라시(정보지)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기에 어떤 입장 표명도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어제오늘 루머가 빠르게 퍼져나가 아티스트(비)는 물론 그 가족(김태희)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난이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위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올리거나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행위에 대해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불법정보 유통금지 위반 등으로 선처 없이 법적 절차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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