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母이어 남편과도 사별..10년만에 쿠바인과 가족된 근황 전한 이 가수 ('특종') [어저께TV]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김수형 기자] '특종세상'에서 효녀가수로 알려진 이효정의 10년만에 소식이 전해졌다. 그 동안 친정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남편과 사별까지 했다는 이효정. 하지만 딸, 사위 덕분에 다시 웃음을 되찾은 그였다.

6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에서 1994년 데뷔한 28년차 트로트 가수 이효정을 찾았다.

27년 째 중증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신 모습에 효녀가수라는 타이틀이 붙었던 이효정. 하지만 10여년 간 무대에서 모습을 감춘 이효정. 그는 그는 “노래를 하던 사람이 노래를 멈추는 건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며 속 얘기를 꺼냈다.

이효정을 찾아갔다. 이효정은 준비를 마친 후, 딸들이 사는 신혼집을 찾았다. 같은 건물 옥탑방에서 살고 있는 딸.사위였다. 딸 역시 일렉기타리스트로 SNS 10만 팔로우를 보유, 사위는 페인팅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쿠바에서 우연히 만나 4년 전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했다.

특히 손자, 손녀를 빨리 보고 싶어하자 딸은 “엄마가 자꾸 오니까 애기 못 낳을 것 같다”며 뼈있는 말을 남겼다. 알고보니 이효정이 자주 딸.사위 방에 자주 들락거린다고. 비밀번호도 알기에 사생활이 없는 듯 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날 낮에도 딸.사위 방을 몰래 치워놓자, 딸은 “이제 그만 좀 치우라고, 자꾸 잃어버려 일정이 꼬인다”며 불편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효정은 “그럼 너도 엄마 음식 먹고싶단 문자하지마라”며 섭섭했다.

이에 쿠바 사위가 두 사람 마음을 달랬다. 사위의 설득 끝에 세 사람이 함께 산책에 나서며 갈등을 풀었다. 딸은 “남편은 우리 열을 식혀주는 존재, 원래 평화주의자”라며 그렇게 마음도 풀린다고 했다.

다음 날, 이효정은 10여년간 보관해온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했다. 그는 “보내드리지 못하고 추억해, 이 옷을 붙잡으면 어머니를 붙잡고 있는 것 같았다”며 “출가한 딸이 친정어머니를 모셔, 형제에게도 힘들다 말한 적 없지만 그때부터 행복은 무너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파구는 노래, 화장을 하고 무대에 오리면 신데렐라가 된 것 같아, 난 두 사람이 있다고 느꼈다, 집안에 있는 나와, 가수의 모습”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질환을 앓던 오빠들을 피해다녀, 작은 라디오로 노래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이뤘다”며 데뷔하게 된 스토리도 전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효정은 “2012년 어머니를 하늘로 보낸 후 남편도 사고로 잃었다 집에서 옥상에만 있어, 움츠리고 아무것도 안 했다”며그렇게 어머니와 남편을 떠나보내고 주저 앉아버렸다고 했다. 슬픔에 잠겨 10여년 세월을 보낸 그였다.

하지만 10여년 만에 다시 음반작업을 진행한다는 희소식. 녹음 스튜디오로 향한 이효정은 녹슬지 않은 노래실력으로 신곡 녹음을 마쳤다. 그날 오후, 쿠바사위가 꽃다 발을 선물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그렇게 화목한 식사를 나눈 세 가족이었다.

다음 날, 세 가족이 산소로 향했다. 이효정은 떠나보낸 친정엄마를 그리워하며 눈물 흘렸다. 그날 밤, 딸과 사위는 이효정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깜짝 파티로 힘을 전했다. 이효정은 “곁에 있어 힘이 된다, 늘 행복한 엄마로 함께 하고 싶다”며 애정을 전하며 다시 웃음을 찾았다.

/ssu08185@osen.co.kr

[사진] ’특종세상'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