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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한글날 연휴에 음악축제 여는 아티스트들…"한국 공연 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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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주커·밸리·조나스 블루 인터뷰…"한국 아티스트와 협업하고 싶어"

8∼10일 사흘간 '제4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페스티벌

연합뉴스

밴드 밸리
[유니버설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올해 4회째를 맞는 음악축제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2'가 한글날 연휴인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올해 공연에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와 미국 싱어송라이터 라우브, 제러미 주커를 비롯해 캐나다의 4인조 혼성 밴드인 밸리, 영국의 DJ 겸 작곡가인 조나스 블루 등이 내한해 국내 팬들을 만난다.

공연을 앞두고 7일 연합뉴스와 서면으로 먼저 만난 제레미 주커와 밸리, 조나스 블루는 한국 무대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약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주커는 "팬데믹 때문에 오랜 기간 떨어져 있던 기존 팬들과 새로운 팬들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했고, 밸리는 "한국을 방문하고 공연까지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큰 감동"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8년과 2019년 내한 공연을 했던 블루는 "한국 팬들과 문화에 다시 연결될 수 있어서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러미 주커
[유니버설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국내 아티스트와 협업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아이즈원과 2019년 '라이즈'(Rise)라는 곡으로 합을 맞췄던 블루는 "아이즈원과 다시 한번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주커는 자신의 대표곡 '컴스루'를 팬들에게 추천하기도 했던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협업하고 싶다고 했다.

가수 겸 프로듀서인 주커는 솔직한 가사와 어쿠스틱 감성, 세련된 멜로디로 전 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미국의 라이징 팝스타다. 데뷔 싱글 '컴스루'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대학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했다는 주커는 "과학이 내가 가진 흥미 중 하나라면, 음악은 내 열정"이라며 "음악 작업을 할 때도 기술적인 면에 집중하는 편인 것 같다. 논리와 창의력 간의 적절한 밸런스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주커는 자신의 음악 세계에 대해 "음악을 통해 그 누구도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제 음악을 들으면서 위로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18년 정규음반 '블루(Blue)'를 발매한 조나스 블루는 "파란색은 바다와 하늘같이 신선하고 깨끗하다"며 "그 음악을 듣는 바로 그 순간, 음악 말고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게 되는, 그 음악과 연결되는 느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혼성밴드 밸리는 1990년대 세기말의 추억을 담은 히트곡 '라이크 1999'로 국내에 알려져있다. 아이돌 그룹 엑소의 디오와 데이식스의 원필이 이 곡을 추천해 유명세를 탔다.

밸리는 1990년대 말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에서도 '라이크 1999'가 큰 호응을 얻은 데 대해 "각자 특정 연대, 혹은 그 시대가 지나가고 남은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며 "우리가 당시의 문화를 제대할 이해할 나이가 아니었기에 오히려 그 시절에 대한 환상을 품고 부활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거 같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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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스 블루
[유니버설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u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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