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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낮잠 자는 도중 참극"…태국 어린이집에서 총기난사로 어린이 2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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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전직 경찰…6월 마약 중독으로 해고당해

6일 마약 취해 무차별 총기 난사…범행 직후 처자식 살해

뉴스1

태국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2명 등 최소 38명이 숨졌다. 2022.10.0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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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태국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지난 6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2명 등 최소 38명이 숨진 가운데, 희생자들 일부가 잠자는 도중 변을 당했다는 구조대원의 진술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조팀을 이끈 피얄락 킹카유는 7일(현지시간)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는다. 아무도 보고 싶어하지 않는 참혹한 현장이었다"면서 "우리는 수많은 시신을 보는데 익숙해져 있는데도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 다뤄왔던 그 어떤 것보다 더 참혹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 어린이들 가운데는 낮잠을 자다 사고를 당한 이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태국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의 어린이집에서는 전날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38명이 숨을 거뒀다.

피해자 가운데는 어린이들이 많았는데, 전직 경찰관이었던 용의자는 마약에 취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용의자는 집으로 달아나 부인과 아들을 살해한 뒤 자신의 목숨 역시 끊었다.

태국 최대 일간지인 타이랏은 용의자가 지난 6월 암페타민 중독 혐의로 해고됐다면서 그는 7일 재판을 앞두고 사건 직전까지 환각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날 아누틴 차른비라쿨 태국 부총리는 사고 현장에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며 희생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차른비라쿨 부총리는 "(이번 사건을 알고 있는) 모든 태국 국민들과 전 세계 사람들은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직후 구급대원은 희생자들의 시신을 분홍색과 흰색 관에 실어 트럭으로 옮겼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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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2명 등 최소 38명이 숨진 가운데, 희생자들의 시신이 실린 관이 바닥에 놓여 있다. 2022.10.0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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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2명 등 최소 38명이 숨진 가운데, 희생자들의 시신이 트럭에 실리고 있다. 2022.10.0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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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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