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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수홍 형·형수, 116억 횡령도 모자라..200억원대 부동산 소유 추정 "확인 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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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연중 플러스’에서 계속해서 진행 중인 박수홍네 가족의 진흙탕 싸움 논란을 다뤘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연중플러스’에서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구속된 친형 박 씨와 대질 조사가 예정된 가운데 검찰조사 중 부친의 폭행으로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간 박수홍 모습이 공개되며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바.

이날 제작진은 박수홍 측 담당 변호사를 만나 당시 상황을 들어봤다. 박수홍 측은 “대질조사 일정이 있었다, 시작하려는 순간 아버지가 갑자기 ‘왜 인사를 하지 않냐’는 이유로 정강이를 걷어탔다, 박수홍씨가 ‘왜 때리냐’고 하자 아버지가 ‘어디 버르장머리 없이 흉기로 00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당시 현장을 생생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전에 망치를 들고 찾아온 적 있어, 어린시절부터 화가나면 폭행을 했다고 한다. 아픔과 트라우마로 (박수홍씨가) 방검복 입고 대질조사 참여했을 정도. 우선 친아들 입장에서 받은 정신적 충격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두 달 전인 7월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도 박수홍은 친형을 116억 횡령혐의로 고소한 상황을 전하며 “형과 형수를 의심하는 것 자체가 죄인이라 생각 뚜껑을 열어보니 내가 죽어야지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며 인터뷰하기도 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기 않았다며 고소장을 제출, 이어 116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30년건 출연료 횡령의혹으로 논란은 그렇게 1년 넘게 이어졌고, 친형이 횡령혐의로 구속 송치, 그럼에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일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나, 박수홍 형 법률사무소는 취재를 하지 않는다고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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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논란의 시작부터 차근하게 설명했다. 박수홍의 반려묘인 다홍이와 일상을 박수홍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렸고, 이 댓글 중에서 ‘30년간 박수홍이 친형에게 횡령받은 금액이 100억이상’이라고 제보된 것. 댓글에 진위여부가 확인되기 전부터 이 댓글은 화제가 됐고, 그간 방송과 SNS에서 힘든 심경을 전했던 박수홍은 비로소 직접 입장을 밝혔다.

당시 박수홍은 개인 SNS를 통해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 사실이며 노력으로 일궈 낸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걸 알게됐다’는 글로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었다.

그렇게 박수홍은 형. 형수측과 여러차례 합의를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고소를 선택했다. 지난 해 4월 횡령혐의로 형을 고소, 6월엔 친형부부를 상대로 약 86억원 손해배상 청구를 소송했다. 피해액은 총 116억원이나 이는 10년간의 횡령금액만 책정한 수치라 알려졌다.

이와관련 박수홍 측 법률 대리인은 “박수홍의 인감도장, OTP, 통장 모든걸 형이 관리했다,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개인 통장의 금액도 횡령, 이중 횡령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여성의류와 중고등학교 학원이 결제된 것을 확인, 소속사에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이 월급을 받아갔다, 정기적으로 거액의 상품권 구입내역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씨 형의 주장에 따르면 윤정수, 박경림씨 등 친분있는 분들 선물 위해 샀다고 했지만 형에게 선물받은 사람 아무도 없다”며 몇 천만원 상품권 내역이 증발됐다는 상황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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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부동산 관련한 의혹까지 취재했다. 웨딩사업 회사와 매니저먼트 회사 법인이 현재 등기말소 되지 않은 상황.등기부 서류엔 형과 형수 이름이 대표이사로 기재되어 있었다. 현재까지 운영되어 있는지 등록된 주소지로 제작진이 직접 찾아갔다. 제작진은 웨딩사업 회사 측 형수와 전화통화도 시도해보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 입장. 통화 연결은 실패됐다.

또 하나의 매니저먼트 회사는 공유오피스 사무실이 되어있었다. 살제 해당법인이 운영 중인지 확인하기 위해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관계자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정보를 얻기 힘들다고 판단. 제작진은 구치소에 있는 박수홍의 형과 접견신청을 시도했으나 신청이 거절됐고 결국 박수홍의 형 측 법률 대리인을 찾아갔다. 이에 박수홍의 형 측에선 “집안 싸움이라 인터뷰 안할 것, 그쪽(박수홍 측)은 열심히 하던데 다음에 연결해라”며 자리를 피했다.

계속해서 제작진은 담당 법률변호사 대리인과 통화연결을 시도, 언론 인터뷰 안하고 있다며 전혀 결과는 역시 인터뷰 거절이었다.횡령 의혹에 관한 어떤 얘기도 듣지 못 했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취재도중 또 다른 사실을 알게됐다. 한 언론보도를 통해 박수홍의 사망담보가 고액으로 설정된 보험이 한두개 아닌 여러개 가입되어 있다며 보험유형과 보험금도 이슈가 됐던 바. 작년기준 박수홍의 사망보험은 총 8개, 지금까지 약 14억원을 납부한 상황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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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실화탐사대’ 인터뷰에서도 박수홍은 “나에겐 연금보험이나 저축성 보험이라고 했는데 그 당시 미혼, 피보험자인데, 왜 제가 죽으면 받게되는 돈 설정을 왜 그렇게 했을까”라며 의문을 던진 바 있다. 미혼일 때 다수의 사망보험을 들었다는 의문.

제작진은 전문가를 찾아가 자문을 구했다. 전문가는 “일정수준 이상의 자산가들도 많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경우는 많지만 금액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면서 “실비.상해. 질병. 암보험이 구성에 맞도록 짜임새 있었다면 문제없지만 전문가는 사망보험에 치중되어 있다는 의견.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보험협회에 따르면 인구 5천만명 중 4천만명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나 박수홍은 많은 보험에 가입했음에도 실손의료보험 조차 없다는 부분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

실제 계약서도 자팔서명이 아닌 다른 보험 계약서도 확인됐다. 하지만 법인으로 된 보험은 해지도 어려운 상황. 현재까지도 해당 보험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가정주부로 알려진 형수가 20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한다는 의견이 대해 제작진은 근처 마포구, 강서구 쪽 부동산 소재지를 방문해 문의했다. 부동산 측에선 “이 동네 상가 몇개 샀다는 얘기 들었다”며 여러채 상가매입한 정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측에선 “사건터지기 전 상가 매입했다고 들어, 연예인들 부동산 투자하듯 박수홍도 하는 줄 알았다, 본인이 관리 못하고 형수가 대신 관리해주구나 했다”면서 “나중에 사건이 터지니 분쟁이구나 싶었다”며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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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형수 개인명의 부동산은 물론, 남편과 공동명의로 여러채 상가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 법인 8채와 개인공동체 8채를 합하면, 최소 100~200억원 사이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다. 이와 관련 형수에 대한 검찰조사도 다각도로 진행 중인 상황.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은 “현재 (형과 형수의) 모든 재산에 대해 가압류 걸어둔 상태라 어느정도 회수할 수 있다”면서“당시 박수홍은 가족의 태도에 대해 더 충격받았지만 배우자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으로 많이 회복되어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연 가족간의 분쟁으로 이어진 이번 법적공방의 끝은 어디일지, 앞으로 상황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

/ssu08185@osen.co.kr

[사진] ‘연중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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