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수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만남을 요구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피해여성 차량 앞에 있는 휴대전화 번호를 보고 연락했다는데, 출동한 경찰관을 때리고 순찰차까지 파손했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에 경찰차가 들어섭니다. 경찰관들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더니, 건너편에 있던 한 남성을 붙잡습니다.
검은색 티셔츠 차림의 남성, 경찰관의 턱을 가격하고, 바닥에 드러눕기까지 합니다. 스토킹 가해자입니다.
2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스토킹 피해를 신고한 건 지난달 30일 새벽 3시쯤입니다.
집앞에 주차된 차량을 빼달라는 30대 가해남성 B씨의 연락을 받고 차를 빼 준 적이 있는데, 이후 B씨가 만남을 요구하며 새벽까지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씨는 아이돌 출신 배우였습니다.
가해 남성은 차량 앞 유리에 부착된 배우 A씨의 핸드폰 번호로 수차례 연락해 자신을 만나달라고 했습니다.
A씨 소속 기획사 관계자
"차 좀 빼달라고 해서 전화 한통으로 시작됐고. 새벽에 계속 연속적으로 전화를 하더래요. 문자로 시간되면 술 한잔 하자…"
경찰 출동 당시 술에 취해있던 B씨는 경찰서로 연행되면서까지 순찰차 창문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조사에서 B씨는 "같은 동네에 살면서 A씨를 몇차례 마주친 적은 있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라면서 "A씨가 연예인인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씨에게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신청하고, 스토킹 처벌법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윤서하 기자(ha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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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수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만남을 요구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피해여성 차량 앞에 있는 휴대전화 번호를 보고 연락했다는데, 출동한 경찰관을 때리고 순찰차까지 파손했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에 경찰차가 들어섭니다. 경찰관들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더니, 건너편에 있던 한 남성을 붙잡습니다.
검은색 티셔츠 차림의 남성, 경찰관의 턱을 가격하고, 바닥에 드러눕기까지 합니다. 스토킹 가해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