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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기현 "安 당권도전? 입당원서 잉크도 안 말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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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 기각 다행…이준석 추가징계 아쉬워

이준석에 한마디? 멀리 보려면 높이 날아라

자중자애 경고했는데…게임하듯 정치 말아야

이준석의 유승민 측면지원, 막을 방법 없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오늘 첫 인터뷰, 국민의힘으로 갑니다. 어제 두 가지 큰 결정이 모두 내려졌죠. 앞서 소개드린대로 우선 법원이 이준석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각하와 기각 결정 내렸고 밤에 열린 윤리위에 대해서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이런 징계 내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징계가 끝난다고 해도 1년 더 당원권이 정지되는 거니까 사실상 공천 신청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런 전망이 나오죠. 이준석 전 대표로서는 정치인생에 큰 장애물을 만난 셈일 테고 반면에 국민의힘으로서는 긴 내홍이 이제야 마무리되는 이런 느낌일 텐데요. 오늘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의 생각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현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기현> 네, 반갑습니다. 김기현입니다.

◇ 김현정> 어제 오후 법원은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고 늦은 밤에 열린 윤리위에서는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이준석 대표한테 내리고. 두 가지 결론 어떻게 보셨습니까?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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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우선 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법원이 그동안 불필요한 혼란을 3개월 가까운, 3개월도 넘었죠. 그 기간 동안 야기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된다. 법원이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하거나 판단을 함에 있어서 그런 파장을 굉장히 유의깊게 봐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다만 이제 그동안 정치가 사법화 된다는 논란들이 있었지만 이번 사태의 경우는 1차 가처분은 입법의 사법화까지 기도한 것이다 법원이. 정당 내부의 자율적 사항인 당헌당규의 해석을 법원이, 자신의 기호에 따라, 자신의 선언에 따라서 과도하게 일방적으로 해석했던 것 때문에 지난 3개월의 혼란이 있었던 것인데 당헌당규에 정해진 비상상황인지 여부를… 아니, 우리 당 구성원들이 비상상황이라고 하는데 법원이 당신은 비상상황 아니야 이렇게 결정한다는 그런 터무니없는 일을 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 입법의 사법화가 앞으로는 안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지나치게 법원이 형식 논리에 빠져서 아주 그냥 형사처벌 조항 해석하듯이 엄격하게 당헌당규를 해석하는 그런 오류에 안 빠졌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 김현정> 법원 판결 먼저 정리를 해 주셨어요. 어제 법원의 결정에 대해서 사실은 비상상황을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는 지난 결정이 있었고 또 민주적 절차에 의해, 당원들에 의해 선출된 당대표인데 그 뜻을 이런 식으로 무시해도 되는 것이냐 이런 것들, 민주적인 절차 무시했다 이런 것들이 그 당시에 이 판결의 이유기는 했습니다마는 이제 이렇게 판결이 내린 상황에서 옳으니 그르니 여기서 다시 따지는 건 무의미할 것 같고요. 윤리위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징계가 내려진 것. 1년, 어떻게 보세요?

◆ 김기현> 글쎄, 이건 또 추가적인 징계가 없도록 좀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아쉬움이 남고요. 이준석 대표에게 제가 여러 차례 자중자애하고 하시는 게 좋지 않겠느냐. 선당후사, 선공후사의 필요하지 않겠냐고 하는 그런 나름의 여러 가지 의견을 공개적으로 제안을 드렸는데 좀 더 공인의 자세로 돌아가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준석 대표는 사실 이런 저런 많은 논란들이 있지만 어떻든 우리 당의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당의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활성화되는 데 기여했던 공이 있는 분이시고 우리 당의 대표를 당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서 역임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공인의 신분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그러니까 여전히 포텐셜, 에너지가 있는 분이시니 이제 좀 더 멀리 보고 정치를 하시면 어떨까. Jonathan Livingston Seagull인가요. 갈매기 꿈이라는 조그마한 단편소설에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이렇게 하는 말을 제가 기억이 납니다마는.

◇ 김현정> 있죠.

◆ 김기현> 거꾸로 멀리 보려면 높이 날아라,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 김현정> 멀리 보려면, 이준석 대표 멀리 보려면 높이 나세요, 그런 말씀을 건네고 싶다. 그거 무슨 말씀이실까요?
노컷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정진석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 6명을 상대로 낸 3~5차 가처분 신청 사건을 심문했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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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정치라고 하는 것은 컴퓨터 게임 하듯이 하는 방식의 전투방식이 아니라 큰 틀의 전략을 보고 하는 전쟁의 방식이다, 필드 자체가.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지는 것 같지만 그것이 지금 져주는 것이 이기기도 하고 지금 당장은 이기는 것 같지만 차라리 지금 이기는 것이 결과적으로 볼 때는 지는 결과가 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좀 더 큰 틀에서 지도자다운 그런 공인의 모습을 가지시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힘을 합쳐서 계속해서 우리가 좀 더 건전한 보수당을 만들어나가는데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조금 온라인 게임 하듯이 했다고 생각하세요?

◆ 김기현> 아마 그런 의미가 아니고요. 방금 질문하시니까 높이 날려면 멀리 보라고 하는 질문을 하시니까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은 김기현 의원님은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 됐을 때 원내대표셨잖아요. 그래서 파트너로서 누구보다 큰 기대를 가지고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이다 응원도 하고 그러셨기 때문에 이렇게 상황이 돌아간 거에 대해서 인간적으로는 착잡한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 김기현> 그래서 그렇게 말씀드리는 거죠.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포텐셜, 에너지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좀 더 큰 틀에서,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좀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 지도자는 통 큰 결단을 해야 될 때는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때로는 물러서는 것이 더, 10보 전진을 위해서 1보 후퇴하는 것이 오히려 그 지도자다운 모습일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사안을 보시면 어떨까.

◇ 김현정> 그런 조언.

◆ 김기현> 그래서 멀리 보려면 높이 날아라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습니까? 어떤 선택을 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기현>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으로 갈음하죠. 제가 그분에게 이래라 저래라 제가 말씀드리는 게 또 어찌보면 결례일 수도 있으니까.

◇ 김현정> 아니, 제가 이거 왜 여쭙냐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그런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총선 전에 반드시 신당 창당을 할 거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내년 말쯤에는 반드시 할 거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이거는 국민의힘과도 관련된 일이라서 제가 여쭙습니다.

◆ 김기현> 그분은 민주당 측 인사니까 그렇게 됐으면 얼마나 좋겠냐는 기대를 갖고 계시겠죠.

◇ 김현정> 아, 그렇게 해 달라는 의미로 보이세요?

◆ 김기현>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보니까, 언론 인터뷰 보니까 주변에 대통령 나오라고 권한 분도 많이 계시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던데.

◇ 김현정> 어제 하셨어요, 인터뷰에서.

◆ 김기현> 본인이 대통령 나오는데 우리 당이 쪼개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김현정> 그래서 그런 것이다. 아니, 그럼 신당 창당을 이준석 전 대표가 안 할 거라고 보세요?

◆ 김기현> 방금 제가 말씀드린 거로 갈음하죠.

◇ 김현정> 그 말씀은 그러면 높이 날아서 멀리 본다면 지금 당을 나가는 건 멀리 보는 지도자로서의 한 수는 아니라고 보신다, 이렇게 해석해도 됩니까?

◆ 김기현> 이준석 대표는 아직 30대 후반의 아주 젊은 나이고요. 대통령 출마를 하려면 우리 헌법상 만 40세인가 이렇게 돼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많은 시간이 있는 분이고 그동안에 10년의 정치, 거의 한 10년 된 것 같은데요. 정치 활동을 했지만 이렇게 공식적인 선출직으로 활동했던 거는 이번 당대표가 사실상 처음 아닌가 싶은데요.

◇ 김현정> 처음이죠.

◆ 김기현> 그런 만큼 좋은 경험의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이런 축적된 경험들 잘 쌓아서 포텐셜 에너지가 현실적 에너지로 발산되어서 대한민국을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인물이 되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윤리위 징계에 대해 또 가처분 신청한다든지 UN에 제소한다든지 이런 얘기를 지난번에 그런 가능성을 얘기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기현> 그렇게 한다고 할지는 제가 지난번 언론보도는 봤습니다마는 그때 하고 지금 하고 아마 생각이 꼭 같아야 될 이유는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김기현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김 의원님 전당대회 도전하시는 거 확실하죠?

◆ 김기현> 지금 아직 전당대회 일정이 잡혀있는 건 아니고요. 그런데 어차피 당을 새롭게 정비하고 정상체제를 갖춰야 되는 것은 명확한 거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준비할 때가 되었다, 전당대회를. 그런 생각을 하고요. 주변에 많은 분들 말씀들이 당이 정통성을 좀 회복할 때가 된 거 아니냐. 너무 그동안 중구난방식으로 전열이 흐트러져 있었으니 정통성을 가진 그런 당대표를 세워서 함께 단일되도록 통합해 나가야 된다, 그런 말씀을 많이 주시고 계시고 그런 면에서 보면 제가 해야 할 역할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전당대회 시점을 당 지도부들은 내년 초 정도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정기국회가 11월 9일에 끝나고 나면 이런 저런 준비해서 한 1월 초 정도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시던데, 1월 하순, 하순 정도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하시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지나버린 일이어서 조금 다시 말씀드리기는 뭐합니다마는 좀 더 빨리 사실은 정비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 있고요.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빨리 서두르는 것이 맞다 생각하는데 현실적으로 하려면 12월까지 가능하기는 한데 그걸 가지고서 언제까지 하자고 막 왈가왈부 하는 것 자체가 쓸데없는 분란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빨리 해야 된다는 원칙에 가급적이면 부합하도록 해 주는 것이 누구의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정상적인 리더십,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정부를 성공시켜 나가는, 이끌어 나가는 그런 어떤 추동력, 어찌 보면 당이 사실은 견인해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여러 가지 이슈들을 선도해 나가고 개발해 나가고 대국민 호소를 하고 이런 것은 정부 사이에서보다 정당 사이에서 훨씬 더 활발하고 활기차거든요.

◇ 김현정> 물론이죠.

◆ 김기현> 그러니까 그런 역할을 해야, 하루라도 빨리 해야 되는 거 아니냐.

◇ 김현정> 하루라도 빨리 해야 되는 거 아니냐.

◆ 김기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빨리 빨리 서두르면 당 지도부 해보셨으니까 아시지만 빨리 빨리 서두르면 올해 안에도 가능할 거라고도 보세요?

◆ 김기현> 지금 당장은 국정감사 기간은 국정감사에 저희들이 전념하게 되니까 거기에 아무래도 올인해야 될 테고요. 대략 한 45일 정도 걸린다고 해요. 물리적으로는 공고하고 절차를 거치면. 그러니까 11월 말까지, 24일까지인가 아마 국정감사 기간일 텐데요. 10월 말까지만 늦춰지면 가능하기는 하죠. 물리적으로는요.

◇ 김현정> 서두르면 하려면 할 수도 있다, 일단은 그 입장을 아직은 견지하고 계시는 거군요.

◆ 김기현> 입장 견지, 이런 차원은 아니고 원론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그게 언제 되느냐가 뭐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기왕 이렇게 한 달 늦어지고 두 달 늦어진다고 해서 세상이 하루아침에 천지개벽할 상황은 아니긴 한데 그렇다 하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게 좋다, 그런 원론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이죠.

◇ 김현정> 그 정도 느낌. 전당대회 치러지면 그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이준석 전 대표가 직접 등판은 못 하지만 특정 후보를 측면 지원하는 방식으로, 연대하는 방식으로 뭔가 힘을 보태지 않겠는가, 참여하지 않겠는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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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본인이 출마 못 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 지원하지 말라, 그런 법은 없잖아요.

◇ 김현정> 없죠.

◆ 김기현> 자유 민주주의인 당인데요. 그럼 이준석 대표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 있으면 또 누가 대표 되면 좋겠다, 생각하는 건 당연한 것이지 그거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고요. 그런 여러 가지 역할들에 대해서 본인이 아마 잘 판단하시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 특정 후보가 연대하는 특정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이 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지금 여론조사들 실시한 것들 중에 몇몇은 유승민 전 의원이 1위하는 여론조사가 있거든요. 그러면 판을 흔들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제가 김기현 의원한테 질문 드려 보는 겁니다.

◆ 김기현> 뭐 당의 대표성과 좀 다이내믹해져야 재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전당대회가.

◆ 김기현> 민주당 전당대회는 지난번 보니까 그냥 일방적으로 한쪽으로 흘러버리는 바람에 국민들이 전당대회를 언제 했는지 기억도 안 하시고요. 언제부터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됐는지 사실 기억하시는 분은 별로 안 계실 것 같아요. 원래 대표였다고 생각하시고 있지.

◇ 김현정> 원래 대표였다.

◆ 김기현> 그러니까 대표가 된 난 다음에 컨벤션 효과는 오히려 역컨벤션 효과가 생겼다고 하지 않습니까? 당은 건강성을 가지려면 역동성이 필요한 것이고 그 역동성은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들이 분출되면서 그것을 정반합을 이루어나가는 변증법적 발전의 과정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여러 많은 다양한 의견을 가진 후보들이 나와서 경쟁하고 경쟁을 통해서 국민들께 호소하고, 그러면서 대표가 선출되면 그 선출 절차가 불법적이나 이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박수 쳐줘서 지원해 주고. 그래야 당이 발전해 나가는 거지 누구는 안 된다, 누구는 하지 말라 이렇게 얘기하면 그거 건강하지 않은 정당 같은데요. 저는요.

◇ 김현정> 굉장한 자신감, 열린 생각, 유승민 콜, 안철수 콜 이런. 누구든 나와라. 함께 경쟁하자, 이런 말씀이세요.

◆ 김기현> 나오신다는 분을 막을 방법이 없지 않나요? (웃음)

◇ 김현정> 실질적으로 막을 방법도 없죠.

◆ 김기현> 말씀을 드리자면 여론조사 지금 나오는 것들의 상당수를 보면 역선택들이 많이 들어가 있고요. 너무 여론조사 통계치에도 역선택이 많이 들어온 것이 눈에 드러나 보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제가 지금 그 질문 드리려고 했어요. 역선택,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가 유승민 의원을 뽑은 거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시면서 이번 전당대회 때는 그 룰을 바꿔야 한다. 역선택 방지법을 넣어야 한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 부분을 김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기현> 우리가 이번에 뽑는 것은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서 대통령을 뽑는 그런 후보를 저희들이 선택하는 과정이 아니고 우리 당원들의 뜻을 반영하는 당대표를 뽑는 과정이잖아요. 그러니까 당대표를 뽑는 데 있어서 국민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거나 혹은 상대 당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은 조금 황당한 거죠. 대통령 후보야 상대 당을 지지하더라도 투표권이 있어서 나는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윤석열을 뽑겠다는 분이 계실 수가 있죠.

◇ 김현정> 그러면 바꿔야 된다고 보세요? 이번에는.

◆ 김기현> 그런 측면이 있지만 당대표를 뽑는 데는 민주당 당원이 우리 당대표를 뽑는다는 건 우습잖아요. 그러니까 역선택은 방지가 되어야 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죠.

◇ 김현정> 이번에 개정해야 된다. 하나만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김기현 의원님, 지금 가장 먼저 당권의 뜻을 밝힌 당권 주자 1순위신데 안철수 의원도 사실상 의지를 밝힌 상태입니다. 어제 그러시더라고요. 최전선이 수도권인데 수도권은 중도민심이다. 안철수 의원 본인은 10년간 중도 정치해 왔다. 중도를 잘 아는 사람이 당을 지휘해야만 총선 승리한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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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한덕수 국무총리의 답변을 지켜보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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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제가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은데 질문을 하시니까 답변을 드리긴 하겠습니다마는 .

◇ 김현정> 언급하고 싶지 않으세요?

◆ 김기현> 같은 당내에서 경쟁하는 후보끼리 이리저리 말씀드리기 아직 타이밍이 아닌가 싶기는 한데… 안철수 의원께서는 2014년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이셨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주당의 전신이죠. 그러니까 민주당의 전신인 정당의 대표를 하셨던 분이신데 우리 당이 아직 사실 잉크도 채 안 마른, 몇 달밖에 안 됐습니다. (웃음) 그러니까 당의 주인은 우리 당의 당원인 것이지 민주당의 당원이 우리 당의 주인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당 내에서 마음을 얻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 지금은 후신인 민주당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민주당이 중도보수정당이었나? 저는 거기에 의문이 있고요. 10년 동안 보니까 창당, 합당, 탈당, 또 창당, 합당, 탈당 이렇게 하면서 한 8번을 반복하셨던데 글쎄, 중도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을까 아니면 창당, 탈당.. 너무 과도한 변신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하여간 질문하시니까 답변을 합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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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나의 길을 가겠다. 여기까지 듣죠. 김 의원님 고맙습니다.

◆ 김기현> 네.

◇ 김현정> 김기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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