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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민재 선배, 또 혹평…"나폴리에서처럼 하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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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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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첼시 새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31)가 한 달 여 만에 복귀전에서 클린 시트를 이끌었는데도 불구하고 혹평 받았다.

AC밀란,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대표팀 등에서 감독을 맡았던 파비오 카펠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첼시와 AC밀란 경기가 끝나고 쿨리발리에 대해 "나폴리에서처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티아코 실바, 웨슬리 포파나와 함께 스리백으로 선발 출전한 쿨리발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정적인 수비로 3-0 수비를 책임졌다.

하지만 카펠로는 "첼시에서 쿨리발리는 개성이 없다. 공을 갖고 있을 때 주저한다. 빨리 뛰지 않는다. 나폴리에서 했던 것처럼 안 한다. 나폴리에선 스스로 지시했고 전진해서 긴 패스를 했다. 그런데 이젠 공을 (오랫동안) 소유하고 누구에게 패스해야 할지 모른다. 항상 몇 미터 떨어진 누군가에게 패스한다"고 말했다.

쿨리발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4000만 유로에 나폴리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개막 3경기에 연달아 선발 출전하다가 3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사우샘프턴, 웨스트햄과 경기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서인지, 수비력에 나폴리 시절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AC밀란과 경기는 복귀전이자 그래엄 포터 감독 체제에서 쿨리발리의 첫 경기였다.

계속해서 카펠로는 "사실 쿨리발리 때문에 놀랍다"며 "난 쿨리발리가 인격적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첼시에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 곧바로 (경기력이) 폭발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엔 그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쿨리발리는 "난 꾸준히 뛰어야 하는 선수다. 모두가 알고 있다"며 "적응 기간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다.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가까워지고 있다. 승리와 클린 시트까지 챙겨 기쁘다. 실점하지 않는 것은 수비수로서 항상 기쁘다. AC밀란 같은 훌륭한 팀을 이기고, 그들을 이길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서도 기쁘다"고 말했다.

첼시는 오는 12일 조별리그 4차전으로 AC밀란 원정을 떠난다.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에서 뛰었던 쿨리발리에겐 익숙한 곳이다.

쿨리발리는 "밀란 홈은 이기기 어려운 곳"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린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원정을 떠날 것이다. AC밀란 역시 이기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쿨리발리는 2014-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에서 317경기에 출전해 14골 9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자 대체 선수로 김민재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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