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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이폰14, 韓 시장 출격…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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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글로벌 시장서 출시 초반 부진…프로·프로 맥스에 '쏠림'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가 한국 시장에 출격한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 아이폰14가 출시 초기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8 등 신제품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14 등 신제품을 공개하고,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해왔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일반 라인인 6.1인치형 기본 모델과 6.7인치형 플러스, 고급형 라인인 6.1인치형 아이폰14 프로, 6.7인치형 아이폰14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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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프로, 프로 맥스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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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형 라인의 경우 아이폰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노치 디자인을 없애고,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중요 경고, 알림, 현황 등을 표시하도록 설계돼 사용자들이 손쉽게 제어창에 접근할 수 있는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이 적용됐다.

업계에선 아이폰14의 판매 성적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신제품이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미 출시를 진행한 지역에서는 부진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애플은 아이폰14 증산 계획을 철회한 상태다.

당초 애플은 하반기에 아이폰14를 9천만 대 생산할 계획에서 추가로 600만 대를 더 생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 경기 침체,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판매 부진이 예상되자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

아이폰14 시리즈 중 프로, 프로 맥스 등 고급형 라인에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소다. 특정 모델에만 수요가 쏠릴 경우 전체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도 물량 부족을 겪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전예약이 진행됐던 애플 공식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배송이 바로 가능한 반면, 프로와 프로 맥스는 10월 31일~11월 7일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반면 판매 상황이 긍정적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최근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실적 발표와 함께 4분기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호실적에 대해 "신제품 출시와 원활한 대량 제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아이폰14 출시 효과로 해석하고 있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은 "폭스콘의 기록적인 매출은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14의 고가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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