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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백령공항`, 올해 예타 통과하면 2029년 개항[2022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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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 경제성 평가 끝내고 정책성 평가 돌입…올해 말 예타 결론

총 사업비 1740억원…국고 1244억원·한국공항공사 496억원 분담

허종식 “운영비 연간 23억원…비용 절감 위한 정책 발굴 필요”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2027년 개항할 것으로 알려진 인천 백령공항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말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통과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예타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가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백령도 소형 공항 건설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자료에 따르면, 백령공항의 사업 기간은 2022~2029년까지 8년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예비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기본계획(2023) △기본 및 실시 설계(2024~2025) △공사(2026~2029) △준공(2029)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달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백령공항에 대한 경제성 평가(B/C)를 마무리하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정책성 평가(AHP)를 거쳐 오는 12월 말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가 확정된다는 입장이다.

총 사업비는 1740억원이며 활주로와 항행 안전 시설 등 `에어 사이드 구역`은 국고 1244억원(71%)이 투입되며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 `랜드 사이드 구역`은 공항 운영자인 한국공항공사가 496억원(29%)을 분담하는 구조다.

백령공항은 지난 2020년 착공한 울릉공항보다 사업비가 대략 4분의 1수준인 데다, 국토부 사전 타당성 결과도 경제성(B/C값)이 더 높게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예타 통과는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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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 국가지정문화재 7개소와 171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며 공항 운영 시 항공기의 월경 방지를 위한 비행절차수립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백령공항의 준공 이후 운영비다.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에선 연간 4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예타 준비 과정에서 운영비 산출 기준을 재검토한 결과 22억 84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지방 공항 대부분이 적자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50인승 항공기가 섬 지역에 취항하는 소형 공항(울릉·흑산·백령) 사업이어서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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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허종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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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원은 “2007년 무안국제공항 완공 이후 신공항 건설 사업으로 13년 만에 울릉공항 건설을 시작으로 흑산, 백령 등 국내 섬공항 개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며 “소형 공항의 성공을 위해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소규모 공항에 권장하는 원격 관제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공항 주변 개발과 면세점 사업 등 비용 절감을 위한 각종 정책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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