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대상지 전경. 충남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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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이자 대통령 지역 공약 사업으로 옛 장항제련소 일대 오염정화지역의 습지를 복원하고 생태 숲과 탐방로 등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추진한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이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폐 산업 공간 등 유휴·훼손지의 생태복원을 추진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옛 장항제련소 일대와 서천갯벌 등을 연계해 광역권 생태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총 56만㎡ 규모다. 도는 2024년~2029년 총사업비 913억원을 투입해 습지 복원과 도시 생태복원(생태 숲 조성), 전망시설 설치, 탐방로 조성 등 4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습지 복원 사업은 금강하구 유역에 철새 쉼터를 조성하는 등 생물 다양성을 도모하고 탄소 흡수를 위한 습지 기능 증진 기술 연구 시험대(테스트베드)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4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도시 생태 복원(생태 숲 조성) 사업은 탄소흡수와 기후변화 저감 등 대국민 생태계 서비스 증진을 위해 262억원을 들여 생태 숲을 조성하는 것으로 추진한다.
생태 숲에는 치유숲길과 자연 놀이터, 명상 데크, 풍욕장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도는 이곳에서 생태교육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망시설 조성사업은 복원된 습지와 철새 등 야생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국민이 생태 복원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1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탐방로 조성사업은 60억원을 들여 습지와 생태 숲 등 사업 대상지 일원에 4㎞ 구간의 탐방로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안재수 도 기후환경국장은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은 옛 장항제련소 운영으로 훼손됐던 생태계를 복원해 주민과 자연에 돌려주는 사업”이라며 “도는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해 장항읍의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선도적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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