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1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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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일.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약 4년3개월을 달려온 벤투호가 마지막 목적지로 향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13일 카타르 도하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 앞에 서서 “기분 좋은 상태다. 국가대항전 중에서 가장 큰 대회에 출전해 겨룬다는 주된 목표는 이미 달성했다. 이제는 최선을 다해서 최선의 결과를 노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벤투 감독은 “긴 여정 동안 팬들이 보여준 지지와 응원에 매우 감사하다. 팬들이 행복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발표된 26명 엔트리 가운데 국내 소집된 17명과 예비 선수(오현규·수원 삼성)까지 18명은 이날 출국해 14일 결전의 땅에 입성한다. 벤투 감독은 “(도착 직후에는) 정상적인 훈련을 할 수 없다”라며 “당장 장거리 이동을 했기 때문에 시차, 피로 등 문제가 있고 해외파 선수는 어제나 오늘 경기를 한 경우도 있다. 선수들 상태를 분석한 다음 첫 경기 대비 훈련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권 선수가 1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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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1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한 다음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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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목표는 2010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원정 16강’이다. 세 번째 월드컵을 앞둔 김영권(울산)은 이날 인터뷰에서 “매 한 경기, 한 경기 밟고 나아가 원정 16강이라는 결과를 이루고 싶다. 선수들 모두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서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4년 동안 벤투 감독님 아래서 열심히, 성실하게 준비해 왔다. 국내와 현지에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실망하게 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시각 기준 13일에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이강인(마요르카), 14일에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차례로 합류한다. 안면 골절상 수술 뒤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은 16일 가장 늦게 카타르를 밟는다. 집결 뒤 벤투호는 24일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28일 가나, 다음 달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연전을 치른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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