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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 북핵대표 "냉정 유지하고 각측 우려 균형있게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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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오밍 대표, 주중 영국대사 만나 한반도 문제 논의

연합뉴스

류샤오밍 대표와 캐롤라인 윌슨 주중 영국대사
[중국 외교부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중국의 북핵 협상 대표가 "각측은 냉정을 유지하고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2일 캐롤라인 윌슨 주중 영국대사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한반도 정세가 지금까지 온 것은 원인이 있다"며 "대항하고 압박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사일 도발이 한미 군사훈련 재개 등에 따른 자위적 조치라는 북한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각측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정세가 번갈아 가며 고조되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쌍궤병진'(雙軌竝進·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과 '단계적·동시적인 원칙'에 따라 각측의 합리적인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류 대표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변화가 없고 사안 자체의 옳고 그름에 따라 적극적으로 화해를 권고하고 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윌슨 대사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영국의 견해를 소개한 뒤 중국과 계속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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