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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준희 "조규성, BTS정국과 함께 韓 인물수준 높여"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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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긴 무승부, 우루과이는 진 무승부

우리 벤투가 달라졌어요! 우주명장 등극

가나 전, 이강인 출전 확실하다

가나 약점? 수비가 무질서해지는 순간 노려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한준희 축구해설위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이번에는 다를 것 같아요. 다르게 전망해 주기를 기대하면서 카타르 현지에 나가 있는 한준희 해설위원을 저희가 또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준희 해설위원님 나와계시죠?

◆ 한준희> 안녕하세요.

◇ 박재홍> 어젯밤에 중계방송 잘 봤습니다.

◆ 한준희> 박재홍 앵커께서 경기 도중에 문자를 보냈어요. 위원님 나오는 KBS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문자가 정말 천군만마와도 같은 힘이 됐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한판승부 공식 채널은 KBS입니다, 월드컵.

◆ 한준희> 감사합니다.

◆ 김성회> 저는 TV를 볼 수 없는 상황인데 KBS.

◆ 한준희> 좀 도와주십시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성회> 저는 TV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모바일로 KBS 연결해서 우리 한준희 해설위원의 해설을 듣고 있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아무튼 지금.

◆ 한준희> 정말 한마음, 한뜻으로 이렇게 밀어주시는 것에 대해서 제가 귀국하면 꼭 보답하겠습니다.

노컷뉴스

슛 날리는 손흥민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후반 슛을 날리고 있다. 2022.11.25 kane@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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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우리 진 작가님 질문해 주세요, 첫 질문.

◆ 진중권>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지 않았습니까? 사실상 이긴 무승부라고 하는데 위원님께서도 그렇게 평가하시는지요?

◆ 한준희>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무승부는 분명히 비긴 것이지만 한국의 입장에서는 이긴 듯한 무승부고 우루과이의 입장에서는 진 듯한 무승부임에 틀림이 없거든요. 조금 전에 방송 나왔던 대로 외국의 여러 분석 업체에서도 분명히 우루과이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하향시키고 있고 한국은 상승시키고 있다는 것만 하더라도 이 무승부의 의미가 우리에게는 좋은 것, 우루과이에게는 아주 불안한 출발. 이것을 상징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진중권> 그동안 벤투 감독이 빌드업 축구를 4년간 밀어붙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한쪽에서는 이게 한국 현실에 맞느냐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이번에 경기 딱 끝나고 나니까 평가가 바뀐 것 같습니다. 이제 이것으로 그 논쟁은 종식됐다고 볼 수가 있는 건지요?

◆ 한준희> 원래 스포츠 특히 축구는 일희일비의 종목입니다. 냄비가 끓었다가 차가워졌다가 하는 것은 전 세계 지구촌을 막론하고 이것은 다 보편적 진리기 때문에 그건 당연하고요. 어제 경기 기준으로는 분명히 파울루 벤투 감독은 우주명장에 등극했던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특히 빌드업도 빌드업입니다마는 전체적인 수비 조직과 수비의 간격 유지 그리고 상대와 볼의 위치에 따른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너무도 좋았었어요.

노컷뉴스

우루과이전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 등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입장해 그라운드에 서 있다. 2022.11.25 kane@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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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그래요.

◆ 한준희> 그래서 어떻게 보면 벤투 감독에게는 어제 가장 적합한 표현을 하자면 우리 벤투가 달라졌어요라는 표현을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일반적으로는 후방으로부터의 빌드업만 너무 중시하고 이런 불안감을 가졌는데 어제 보니까 수비 조직이 너무 좋았고요. 그리고 벤투 감독의 어떤 짧은 패스 위주의 빌드업만 시행했던 게 아니라 순간순간 롱패스, 롱볼을 많이 섞으면서 전체적으로 우루과이를 많이 곤경에 빠뜨렸던 여러 가지 전술적 융통성까지도 선보였던 그러한 우루과이전이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성회> 우루과이 선수들이 굉장히 잘한 팀인데 어제 우리나라 수비한테 고전을 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이유를 분석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 한준희> 우리 선수들이 정말 90분 내내 그렇게 조직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기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씀드렸던 대로 콤팩트한 간격 유지 그리고 볼의 위치에 따른 볼 중심 압박을 했다가 또 그 볼이 다른 공간으로 이동을 하고 나면 우리 선수들이 또 일사불란하게 한 데 움직이면서 제 위치를 다시 잡는단 말이죠. 이런 수비 밸런스 유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잘 해냈기 때문에 비록 우루과이가 골대 두 번 맞춘 것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우루과이 입장에서 굉장히 답답한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을 우리 선수들이 아주 열심히 뛰면서 잘 만들어줬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누녜스 선수도 굉장히 억울해 보였어요. 리버풀의 누녜스 선수가 이거 아닌데, 이거 아닌데. 이거 왜 안 들어가지. 이런 표정이어서 우리 수비수들이.

◆ 한준희> 그 억울한 표정이 자주 나오는 팀이 불리합니다, 축구는.

◇ 박재홍> 그리고 본선 전까지는 벤투 감독이 우리 이강인 선수를 왜 안 쓰느냐. 이 부분도 팬들이 불만이었는데 이강인 선수 투입하면서 현지에서도 깜짝 놀랐다 이런 반응이 있었던 것 같아요.

◆ 한준희>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벤투 감독이 이강인 선수를 뽑느냐 안 뽑느냐 가지고도 사실은 말들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벤투 감독이 그래도 궁극적으로 이강인 선수를 선택을 했고 이 경기에서는 정말 우리 벤투가 달라졌어요라는 말을 한 번 더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벤투 감각이 과거에는 교체 카드가 그렇게 성큼성큼 빨리빨리 쓰지를 않았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교체 전술 자체가 상당히 보수적인 측면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여러 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하는데 거기에 이강인 선수까지도 포함이 돼 있었단 말이죠. 이것은 벤투 감독이 여태까지는 이강인 선수를 그다지 중용하는 모습이 아니었지만 지금에야말로 이강인 선수의 같은 재능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벤투 감독이 완벽하게 인식을 했다는 의미고 그리고 말씀드렸던 대로 벤투 감독이 중요한 대회를 대비해서 결국은 최적의 융통성을 찾아낸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컷뉴스

후반 투입되는 이강인 (알라이얀=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이강인이 후반 교체멤버로 들어가며 황인범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1.25 kane@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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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회> 그러면 가나전에서도 이강인 선수가 후반에라도 나올 수 있을까요. 사실 어제 경기 한 20분만 일찍 나왔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하던데요.

◆ 한준희> 이강인 선수가 저는 가나전에도 충분히 활용이 될 것이라고 보고요. 가나전은 어차피 가나의 입장과 우리의 입장을 동시에 고려해 보면 결국은 양쪽 모두가 골이 필요하고 약간 난타전 양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특히 가나가 공격으로 아주 성급하게 올라올 적에는 이강인 선수의 볼 지키는 능력 및 킬패스 능력이 가나에게는 아주 제대로 작용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강인 선수가 선발은 아닐 수 있지만 가나전에서도 분명히 아주 귀중한 시간을 부여받지 않을까라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리고 어제 나온 선수 중에 조규성 선수. 원래는 스타 플레이어 된 다음에 그 선수가 잘생겨 보이는데 이 선수는 스타 플레이어가 되기 전부터 갑자기 잘생겨 보이기 시작해서 전 세계에서 주목해서 난리가 났어요.

◆ 진중권> 전 세계 여성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 박재홍> 20분 뛰고.

◆ 한준희> 이번 월드컵 개막식에서도 우리 BTS 또 정국 씨가 출연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조규성 선수가 또 세계 TV에 얼굴을 대문짝만하게 알렸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기본선은 저 정도 되는구나.

◇ 박재홍> 이 웃음의 의미는 뭡니까?

◆ 한준희> 조규성 선수는 사실은 이제 전 국민적으로는 모르겠지만 K리그에서는 이미 슈퍼스타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 박재홍> 전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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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매 차림의 조규성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조규성이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19 superdoo82@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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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준희> 이미 득점왕에 등극을 했던 선수기 때문에 황의조 선수와 더불어서 이번 우리 대표팀의 골잡이 역할을 든든하게 맡아줄 선수이고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몸 상태라든가 컨디션은 황의조 선수보다 조금 좋을 수 있거든요. 조규성 선수가 분명히 두 번째 경기부터는 상당히 또 중용되고 시간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김성회> 그럼 가나 약점도 하나 들어주세요.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 박재홍> 월요일.

◆ 한준희> 가나는 분명히 우리를 상대로 좀 전에도 거기서 말씀하시는 것을 제가 들었습니다만 가나는 또 우리에게 반드시 1승을 해야 되는 그런 아주 절체절명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어제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봐도 그렇고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올 공산이 큽니다. 그렇다면 가나는 약간 수비적으로는 무질서해질 수가 있거든요. 가나가 성급한 공격을 자꾸 시도하면서 수비 조직이 무질서해지는 그러한 순간을 우리가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가나의 뒷공간을 우리가 공략하는 상황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그리고 여기에 손흥민 선수가 이번 우루과이전에서는 아무래도 지금 경기감각이라든가 전체적인 상태가 100%에는 달하지 못했지만 이제 며칠 후에 가나전은 사실은 손흥민 선수가 좀 더 올라오는 상황을 우리가 기대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가나전이야말로 정말 손흥민 선수의 뒷공간 돌파에 의한 슈팅력이 한번 빛을 발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BBC의 서튼이라는 분이 대한민국의 무승부를 예상하고 가나와는 1:0으로 우리가 이길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16강에 올라갈 것이다라는 예언을 하고 있는데 우리 한국의 카타르 문어, 한준희 해설위원께서는 가나전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한준희> 일단 크리스 서튼이라는 분이 예전에 프리미어리그 블랙번에서 우승도 했던 분인데.

◇ 박재홍> 공격수였죠.

◆ 한준희> 그분이 사실 프리미어리그 경기할 때마다 매주 자신의 예상 스코어, 예상 점수를 올립니다. 그런데 그분이 항상 다 맞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분도 실패율이 굉장히 높은데 어쨌든 우리와 관련된 지금 상황에서는 맞혔기 때문에 저도 기분이 좋고요. 저의 개인적인 예상은 대한민국이 2:1로 승리할 것이다입니다.

◇ 박재홍> 2:1로? 가나전을 이길 것이다.

◆ 한준희> 피차 골이 안 나오기는 어려울 경기가 될 확률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굉장히 기분 좋은 전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계속 건강하시고요. 중계 잘 챙겨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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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준희> KBS로 봐주세요.

◇ 박재홍> 한준희 해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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