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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남편과 외식하던 아내, 음식·그릇이 익숙한 느낌…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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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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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외식을 하던 아내가 식당에서 먹은 음식과 그릇에서 익숙함을 느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이 아내를 위해 해준 밥상이었다는 것을 알고 큰 감동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누리꾼들도 뭉클하면서도 훈훈한 상황에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남겼다.

지난 20일 크리에이터 그룹 ‘엔스크린’의 공식 유튜브 채널 ‘미안하다, 사랑한다’ 코너에는 ‘식당에 갔더니 실제로 남편이 한 음식이 나온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아내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몰래카메라 콘텐츠로, 식당에 나온 음식이 남편이 직접 한 음식임을 알게 된 아내의 반응을 담았다.

영상을 보면 남편은 아내를 안내하며 부부가 함께 한정식 식당의 룸 공간에 들어와 앉았다.

아내는 잠시 후 남편에게 식당에 데려온 이유를 물었고, 남편은 “외식을 위해서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이 아내의 눈치를 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 이것이 수상한 외식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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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내는 이를 눈치를 채지 못했고, 부부는 식사를 시작했다. 식당 점원이 코스요리인 듯 음식을 하나둘씩 가져왔고, 식탁에는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밥상이 차려졌다.

음식을 먹기 시작하던 아내는 평범하면서도 익숙한 맛에 “집밥 같다”라고 표현했다. 시간이 흐른 뒤 미역국과 잡채 등의 음식이 상에 올라왔고, 아내는 집에서 먹었던 음식과 너무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음식이 계속 상에 올라왔는데, 아내는 너무나 익숙한 음식 종류와 식재료의 모양에 의아해하는 듯했다. 이후 다른 음식이 상에 계속 올라왔고, 음식이 담긴 그릇과 접시에서 익숙함을 느낀 아내는 더욱 놀라는 듯 보였다.

아내는 남편에게 “함께 외국을 여행했을 때 샀던 식기구와 제주도에서 자녀들이 만들었던 식기구랑 너무 똑같다”며 그릇과 접시를 계속 살펴봤다. 이에 남편은 “비슷한 것 같다”라는 말을 하며 일관된 표정을 지어 아내의 의심을 키우지 않았고, 결국 아내의 의문은 여기서 끝나는 듯했다.

이윽고 남편은 아내에게 힘든 일에 관해 물었고, 아내는 그동안 자녀와 가족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던 일들과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아내의 말을 경청하던 남편은 그를 다독여주었고, 부부의 모습은 뭉클하면서도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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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남편은 자리를 비웠고 아내를 위해 남편이 쓴 손 편지가 전해지면서 식당에서 나온 음식이 남편이 차린 밥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남편은 편지에서 “15년 동안 부부로 살면서 좋은 추억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때마다 항상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라며 “앞으로도 변치 말고 행복하게 지내자”라고 적었다.

아내는 남편의 편지에 큰 감동을 받은 듯 다 읽고 난 후에도 한참 동안 편지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아내는 “남편이 편지를 너무 감동적으로 썼다. 밥도 너무 맛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뭉클하면서도 훈훈한 상황에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예쁘게 사시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신 거 같다’, ‘이런 게 진짜 사랑이고 행복이다’. ‘너무 멋지다. 행복한 가정 되시길’, ‘남편이 해준 음식 감동이다’, ‘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 나중에 저런 남편이 되고 싶다’, ‘힘들 때는 작은 관심이 힘이 되고 살아갈 용기가 생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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