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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도쿄돔 입성' 세븐틴 "다음 목표는 스타디움 투어" [세븐틴 in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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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데뷔 4년 6개월 만에 입성

'핫' '힛' '드림' 등 26곡 열창

"캐럿들 덕분에 돔투어 성공"

이데일리

세븐틴(사진=플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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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꿈이 이루어졌다.”

그룹 세븐틴이 ‘꿈의 무대’ 도쿄돔에 입성했다. 일본 정식 데뷔 4년 6개월 만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년 늦게 도쿄돔에 입성했지만, 그만큼 더 풍성하고 강렬한 무대로 도쿄돔을 완벽하게 정복했다.

세븐틴은 26일 일본 도쿄도 분코구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세븐틴 월드투어 [비 더 선] - 재팬’ 도쿄 1일차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세븐틴은 팬들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무대는 물론 세븐틴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힙합, 보컬, 퍼포먼스 각 유닛의 색을 담은 색다른 유닛 무대, 일본 팬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 등 무려 26곡 이상을 선보였다.

포문은 ‘핫’이 열었다.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의 타이틀곡인 ‘핫’은 월드투어 타이틀인 ‘비 더 선’과도 일맥상통하는 곡이다. 붉은색 태양이 작렬하듯 공연장 곳곳을 붉게 수놓은 응원봉 물결은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했다. 세븐틴의 에너지도 대단했다. 무대를 부술 기세로 오프닝을 강렬하게 연 세븐틴은 이어서 ‘마치’(March), ‘힛’(HIT) 무대를 쉼 없이 이어가며 열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힛’ 무대에서는 세븐틴의 전매특허인 칼군무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현장에 운집한 5만 관객들도 일제히 응원봉을 힘차게 흔들며 뜨겁게 호응했다.

이어서 퍼포먼스, 보컬, 힙합 유닛 무대가 펼쳐졌다. ‘퍼포먼스 유닛’인 준·호시·디에잇·디노는 ‘문워커’와 ‘웨이브’를, ‘보컬 유닛’인 정한·조슈아·우지·도겸·승관은 ‘나에게로 와’와 ‘매일 그대라서 행복하다’를, ‘힙합 유닛’인 에스쿱스·원우·민규·버논은 ‘게임 보이’(GAM3 BO1)와 ‘백 잇 업’(Back it up)을 선보였다. 강렬한 퍼포먼스, 감미로운 보컬에 이어 힙한 느낌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 무대에 현장에 운집한 관객들은 쉴 새 없이 응원봉을 흔들며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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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의 히트곡 메들리도 펼쳐졌다. 오프닝에서 선보였던 ‘핫’, ‘힛’을 비롯해 ‘만세’, ‘레프트 앤 라이트’, ‘아주 NICE’, ‘월드’ 등 세븐틴의 대표곡 무대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일본 오리지널 곡 무대도 호응이 대단했다. 일본 첫 EP 타이틀곡 ‘드림’을 비롯해 ‘히토리쟈나이’, ‘마이오치루하나비라’ 등 일본곡 무대가 펼쳐질 때마다 환호가 대단했다.

앙코르도 남달랐다. 세븐틴의 전매특허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앙코르 무대는 마지막까지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달링’, ‘헤븐스 클라우드’, ‘아이노치카라’, ‘콜콜콜’에 ‘아주 NICE’까지 무려 5곡의 앙코르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븐틴은 첫 도쿄돔 입성임에도 마치 여러 번 공연을 치러낸 것처럼 능숙하게 공연을 마쳤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인 것은 세븐틴의 무대 장악력이다. 세븐틴 멤버들은 5만석 규모의 초대형 공연장을 자신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꽉 채우며 막강한 존재감을 떨쳤다. 현지 눈높이에 맞는 세븐틴표 친숙한 팬소통도 눈길을 끌었다. 세븐틴은 중간중간 능숙한 일본어로 관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했고, 일본에서 겪은 경험담을 재치있게 털어놓는 등 공연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켰다.

공연 말미 세븐틴 멤버들은 첫 도쿄돔 입성에 대한 감격스러운 마음을 다시 한번 전했다. 도겸은 “저희가 꿈꾸던 도쿄돔에 오게 된 것을 다시 한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리허설 때 거대한 무대에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캐럿이 가득 채워주셔서 큰 사랑 받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스쿱스는 “돔투어를 성공적으로 치른 만큼, 다음엔 스타디움 투어도 해내고 싶다”고 다음 목표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세븐틴은 26~27일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세븐틴 월드투어 [비 더 선] - 재팬’ 도쿄 공연을 개최한다. 이틀간 10만 관객을 동원한다. 이후 12월 3~4일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돔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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