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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비걸' 전지예, 2년 연속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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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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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팔색조 비걸(B-Girl)' 전지예(23, Freshbella)와 세계적 파워무버 비보이(B-Boy) 박인수(30, KILL)가 2023년도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전지예, 박인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구동회)는 26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2022 브레이킹 K 파이널' 대회 일반부 비걸 부문에서 전지예가 우승을, 일반부 비보이 부문에서 박인수가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3년도 브레이킹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전지예와 준우승자 박인수는 내년도 브레이킹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준결승에서 10-0 완승을 거둔 전지예는 결승에서 권성희(Starry)를 만나 라운드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었다. 특유의 가벼운 풋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리즈 동작을 선보인 전지예는 고난도 기술인 '투싸우전드'을 세 바퀴 소화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특히 결승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만장일치로 승리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비걸임을 다시 한번 증명, 2년 연속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비보이 부문에서는 박인수의 활약이 눈 부셨다. 지난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2022 WDSF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 8강 경기에서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기권해야만 했던 박인수는 부상을 이겨내고 당당히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세계 최고의 파워무버'라는 별명에 걸맞게 토마스, 윈드밀 등 화려한 기술을 펼치며 결승에 오른 박인수는 특유의 파워무브 뿐만 아니라 다운락까지 겸비한 다채로운 모습으로 많은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일반부 비보이 부문에 함께 출전한 김종호(29, Leon)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됐다.

대회를 마친 전지예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작년 파이널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며, "지난 1년 동안 진천선수촌에서의 훈련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2년 연속 국가대표가 된 만큼 내년에는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박인수는 "컨디션이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국가대표를 향한 간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고, 벅찬 마음에 눈물이 나기도 했다"며 "오랜 시간 동안 하루하루를 절실하게 준비해와서 기적과 같은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국가대표가 된 만큼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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