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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카자흐스탄 리튬광구 한국이 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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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 등 포괄적 업무협약 내년부터 리튬 유망광구 2곳 탐사·공동연구 희토류·구리-몰리브덴 탐사 프로젝트도 협력키로

파이낸셜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황세호 부원장(가운데)이 지난 23일 카자흐스탄 아스타자 리츠칼튼 호텔에서 쿠슈므프 알마스 카자흐스탄 하층토활용국 국장(왼쪽), 악바로프 에를란 카자흐스탄지질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리튬광구탐사 등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질자원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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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중앙아시아의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에서 리튬광물을 탐사한다. 또한 희토류와 구리-몰리브덴 등 주요 광물자원을 탐사하고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협력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카자흐스탄지질위원회와 지질·광물자원·에너지자원·지질재해·기후변화 등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자흐스탄이 유망광구로 판단하고 있는 리튬 테스트베드 2곳을 선정해 2023년부터 탐사사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양 기관은 리튬은 물론, 카자흐스탄에 매장돼 있는 광물자원을 탐사·개발할 수 있는 7개 협력 프로젝트 자료의 선별 및 검증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27일 "카자흐스탄의 리튬유망광구 탐사는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과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이자 해외 자원개발 협력 모범사례"라며, "KIGAM의 인적·기술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호적 협력 관계의 유지는 물론, 기술개발의 고도화를 통한 해외 자원개발의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 우라늄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이자 구리·아연·몰리브덴 등의 주요 생산국으로 100종에 이르는 광물이 부존된 자원부국이다.

이미 카자흐스탄 정부는 2021년 10월, 자국에 부존하고 있는 핵심광물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 한국의 기술지원과 협력·투자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기관인 카자흐스탄지질위원회와 실무 접촉을 지속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카자흐스탄 핵심광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 중국 등을 뒤로하고 한국의 지질자원연구원을 리튬유망광구 탐사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2일 한-카자흐 광물자원 프로젝트 협력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의 후원으로 KIGAM 황세호 부원장과 구홍석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 모미셰프 탈가트 생태지질천연자원부 차관, 악바로프 에를란 카자흐스탄지질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3일에는 지질자원연구원 황세호 부원장이 로만 스클야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 및 세리크칼리 브레케셰프 카자흐스탄 생태지질천연자원부 장관과 면담했다.

로만 부총리와 세리크칼리 장관은 이번 리튬유망광구의 공동탐사의 성사와 관련해 그간 지질자원연구원의 연구기술협력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적극적이고 실행력 있는 기술지원을 요청했다.

24일에는 카자흐스탄 최대 광물탐사기업 카작무스 발라우와 선광제련분야 국제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카작무스 발라우는 카자흐스탄의 17개 광산과 10개 선광시설, 2개의 제련시설을 운영하는 광물탐사기업이다. 광산 운영에서 구리, 금·은·아연 등의 금속 생산에 이르는 전 공정을 다루고 있다.

카작무스 발라우는 △희토류 광석 내 비소 제거 △광미에 함유된 구리 및 귀금속 등 유가금속 회수 △구리 제련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에서 구리 및 귀금속 회수 분야에 있어 지질자원연구원의 친환경 선광·제련기술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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