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신사업, '로보틱스' 영역 확대"…현대모비스, 물류·협동 로봇 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핵심요약
협동로봇 및 자율주행 물류로봇 개발…통합 관제시스템도 확보
제조 현장·스마트 팩토리 등에 활용…"로봇과 공존 서비스 기대"
노컷뉴스

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한 이동형 협동로봇이 인간과 교감하며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사무실 등에서 스스로 움직이며 작업자와 함께 공동 작업을 하는 협동로봇 기술 등을 선보이며 로보틱스 신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자율주행에 기반한 이동형 협동로봇과 물류로봇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울산 전동화 공장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협동로봇과 물류로봇은 제조나 물류 거점, 서비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게 현대모비스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통합제어기와 관제시스템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동형 협동로봇은 여러 관절로 이뤄진 로봇 팔을 가지고 있다. 공장이나 사무실과 같은 환경에서 자율주행 방식으로 이동하며 작업자와 함께 공동 작업을 수행한다. 이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전진과 후진, 좌우 이동 등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반 산업용 로봇이나 웨어러블 로봇 등과 달리 제조 현장뿐 아니라 가정이나 매장 등 활용 범위가 넓다. 로봇에 장착돼 있는 비전 카메라와 움직이는 팔을 활용해 매장 내 진열대의 제품을 정리할 수 있다. 또한 주문한 커피를 고객의 테이블에 서비스하는 등 인간과 로봇이 서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협동로봇과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 물류로봇은 제조 라인과 물류 창고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작업에 필요한 물품이나 자재를 운반하는 저상형 로봇이다.

높이가 15.2cm인 이 로봇은 최대 20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12cm의 리프팅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다와 카메라, 초음파 등의 센서를 통해 작업장 내부에서 로봇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작업자와 장애물을 회피해 최적의 경로로 물품을 공급하는 기능을 갖췄다.

현대모비스는 한 작업장 내에서 이 같은 자율주행 물류로봇 여러 대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도 확보했다.

노컷뉴스

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한 이동형 협동로봇이 인간과 교감하며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야외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로보틱스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에는 경사로나 불규칙한 노면 등 야외 환경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로보휠'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로보휠에는 자세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는 '제로 턴', 좌우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 등 다양한 주행 모션이 구현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현재 개발 중인 이동형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의 요소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개발할 방침이다. 인간과 로봇의 연결(HRI·Human-Robot Interface), 로봇 구동, 로봇 제어 등 분야를 중점 개발해 스마트 팩토리, 물류 거점, 사무실, 가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로보틱스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이승환 선행연구섹터장은 "안전하고 정밀한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있다"며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로보틱스 솔루션을 개발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